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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수도북의 종주염원 (백운학)
지난 개천절(목)에 하늘이 열리는 날답게 풍뇌우박(風雷雨雹)을 모두 다 보여준 그래서 가을날씨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불순한 날씨 속에 예정된 산행을 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한 예봉산(禮峰山)등정으로 인해 뭔가 후련치 않은 갑갑증이 남는 것을 보상이라도 하듯 토욜에 노는 친구들과 불수도북의 4개 산 종주계획의 사전 답사조로 3인(기국, 선봉, 나)이 9시까지 석계역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조금 늦은 9 : 20경에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침을 거르고 온 넘이 있어 셋 다 콩나물 해장국 한 그릇 씩 비우고 불암산행 버스를 탄 건 10시가 훨씬 넘어서였다.



이미지◀불암산

상계동, 중계동과 남양주시 별내면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전체 면적은 약 536㏊(약 162만평)이며, 도시자연공원이다. 주봉은 해발 507m이고 그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화랑대를 거쳐 불암사 아래서 하차하여 10여분을 걸어가니 불암사 일주문[산문(山門) 이라고도 하는데, 산사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문으로 절 이름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일주문에 들어설 때는 오직 일심(一心)으로 불법에 귀의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이 곳을 기준으로 승(僧)과 속(俗), 세간(世間)과 출세간(出世間), 생사윤회의 중생계(衆生界)와 열반적정의 불국토(佛國土)가 나누어진다] 들어서 불이문[불이(不二)란 둘이 아닌 경계를 말하며 절대 차별없는 이치를 나타낸다. 승속이 둘이 아니요, 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며, 중생계와 열반계 역시 둘이 아니니, 일체중생이 개유불성(皆有佛性)하여 이 문을 들어서면서 부처님의 이치를 깨우치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문을 해탈문(解脫門)이라고 하기도 한다] 으로 들어가지 않고 우측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왼쪽으로 가람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미지◀불암사

이 절은 1,600여년 전 통일신라 현덕왕 16년(824)에 지증국사 도헌(나말여초 구산선문 중의 하나인 희양산문을 일으켰던 승려)이 불암산의 이름을 따 지은 절이다.
그후 조선 세조가 도성의 사방에 왕실의 원찰(왕족의 복을비는 절)을 하나씩 정할 때 서쪽엔 진관사, 남쪽엔 삼막사, 북쪽엔 승가사 그리고 동쪽에는 불암사로 하였다 한다.
이 절은 조선의 법보사찰로서 봉은사와 함께 오대 장경판(부처의 사적을 새겨 놓은 경판)이 있던 절이다. 불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민중적 정열을 갖지 못한 이유를 왕족에 의해 불교가 퍼졌다는 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인도의 아육왕이 그랬고 중국의 당 태종 ,양무제가 그랬고 그리고 해동의 삼국왕들과 일본이 또한 그러했지 않는가! 그렇듯 이 나라불교 는 신라 ,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왕족들의 왕가불교에만 치우쳐 중생 가운데서 그들의 고락과 더욱 함께 하지 못했던 서글픈 역사를 이 절에서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미지돌계단▶

우리는 한발짝 씩 돌계단을 지나 오른 쪽 석천암으로 올라 정상에 가는 것이 원래의 계획이었는데 어떤 중년 부부가 왼쪽이라고 가르쳐 주기도 했지만 6.25사변 때 육사생도 신분(1기생)으로 불암산 지역 "호랑이"라는 유격대로 활약할 때 근거지로 삼은 천연동굴을 보느라고 그 길을 택했다.
길안내 리본이 갑자기 사라져 버려 산 위로 향하다 문득 오늘 산행의 목적을 새겨보았다. 야간에 물론 보름달이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길이 아닌 곳보다는 정상적인 루트를 숙달하는 게 오늘 이 코스로 산행을 정한 소이이다. 그래서 오르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빙 둘러 8부 능선 쯤에 다다르니 하얀 배를 드러낸 화강암릉이 고개를 들고 빳빳하게 서있다.












이미지◀불암산 암릉




이런 조건은 북한산과 더불어 암벽 등산 훈련 코스로 적당한 곳이어서 휴일이면 암벽 장비를 둘러맨 젊은 건각들이 끊이지 않고 찾는다.
우리는 그 위용에 눌려 왼쪽 밧줄이 드리워진 곳으로 옮겨 그곳을 올랐다. 정상은 바위를 잡고 한번 더 용을 써야 우리에게 자리를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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