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메인

휘문교우회 로고
📖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8일차 추쿵리의 매서운 바람 (김현경)
2001년 12월 27일(목) 맑음, 딩보체 - 추쿵
06:40 기상. 밖의 온도가 -11.7℃ 07:50 아침식사
09:00 출발
12:07 Chukhung Resort (해발 4704 m, Tel 03840153) 도착
14:20 고소적응 훈련(추쿵리)
16:25 Chukhung Lodge 도착 19:20 취침

어스름 새벽녘에 눈을 떠보니 어제보다는 머리가 한결 가볍다. 대원들이 아침(메뉴 : 팬케익, 계란후라이)을 먹는 동안, 셀파들이 텐트를 챙기고 식사하는 동안, 우리일행은 출발하였다. 얼어붙은 등산로를 조심스럽게 따라 추쿵으로 향한다. 이제 이틀 후면 베이스캠프에 입성이니 대원 모두가 다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계속적인 오르막을 오르며 우리의 목적지인 아일랜드피크의 모습을 쳐다보지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게 길이라더니 조금 오르면 또 있고 조금 오르면 하나 더 있고 그래도 점심시간 무렵 추쿵에 도착하였다. 베이스 캠프에 가기 전 마지막 롯지이다. 이제 내일이면 우리팀이 베이스 입성이다. 지금까지만 하더라도 별문제가 없었지만 추쿵픽(해발 5200 m)을 오르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추쿵픽을 등반하는 동안 바람이 얼마나 강하고 추운지 고소인지 바람 때문인지 머리가 흔들리고 아파 온다. 추쿵리에 올라 고소 적응훈련을 마치고 하산한 후 조일호 부대장은 고소증세을 호소하고 힘들어한다. 저녁식사로 떡국을 먹었지만 대원들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일단 몸 상태는 아침에 일어나 봐야 할거 같다. 천하무적이다. 우리의 원정대장, 홍성재 부대장, 그리고 등반대장. 아직까지는 세분이 제일 고소에 적응을 잘 하시고 계신 거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난로 옆에 둘러앉아 야크똥의 화력를 느끼며 밤은 깊어만 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