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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변]고뿔에는 고저거저 (백운학)
오뉴월 고뿔은 개도 않든다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개도 않먹는 매미유충 아니 바퀴벌레 였는지도 모르는 그런 걸 먹었으니 몸의 방위체계에 교란이 와서 그런 거 같은디(도사생각) 고런건 고저거저 운동을 해서 땀을 흘려 버리면 즉방이야 야 토욜까지 기다려야 산에 갈 수 있으니 그건 넘 멀지. 이번 주말은 엄마가 걱정되어 산에 같이 못 갈 것같아.


엄마걱정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 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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