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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해영 선배님 ; 파이팅

2015 춘천마라톤]

박종언·이해영씨, 춘천마라톤에서 특별한 팔순잔치… '내 나이가 어때서' 부르며 투혼
이해영씨 결승 통과후 눈물, 박종언씨 "내년 춘마서 만나요"

25일 열린 2015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 참가한 박종언씨는 마라톤을 완주하고 팔순 잔치를 열었다.

생일이 10월 24일인 박씨는 "평범한 예식장 팔순 잔치가 싫다"며 25일 열린 춘천마라톤을 잔칫날로 잡았다. 이번이 21번째 풀코스(42.195㎞) 완주인 박씨는 5시간36분35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씨 옆엔 함께 풀코스를 완주한 큰딸 혜경(50)씨와 사위 정경태(58)씨, 아들 성진(43)씨가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아내 노순자(78)씨와 '월드컵마라톤클럽' 회원 30명이 '팔순 풀코스를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와 박씨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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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에서 팔순파티 - 팔순의 마라토너 박종언씨가 25일 춘천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뒤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생일이 10월 24일인 박씨는 춘천마라톤이 열리는 날을 팔순 잔칫날로 잡았다. /이태경 기자

국세청에서 공직 생활을 했던 박씨는 은퇴 후 고혈압이 오자 70세 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했다. 치과의사이자 마라톤 마니아인 아들 성진씨가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강남 차병원 치과과장인 성진씨는 휴일마다 아버지와 함께 한강을 달렸고, 딸 혜경씨는 아버지가 부르면 언제나 한강으로 와서 함께 달렸다.

박씨는 "아들 딸과 신나게 달리다 보니 혈압도 정상을 되찾았고, 지난 2008년엔 미국 보스턴마라톤도 풀코스로 완주했다"고 했다. 보스턴마라톤은 연령별로 일정 기록을 넘어야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박씨는 "내년엔 딸, 사위와 함께 보스턴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가슴에 '미수(米壽·나이 88세를 일컫는 말)'라고 써 붙인 노인이 7시간 20분 만에 풀코스를 완주한 뒤에 카메라를 향해 '내년에 다시 봅시다' 하는 장면을 TV로 시청한 적이 있어요. 저도 망설이는 분들께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내년 춘마에서 만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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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참가자 이해영〈사진〉씨도 오는 11월 15일 생일을 기념해 춘천마라톤에서 미리 팔순 잔치를 열었다. 월남전 참전용사인 이씨는 8㎞ 지점 신연교를 지날 땐 군가 '진짜 사나이'를, 15㎞ 지점에선 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렀다. 이씨는 이날 5시간50분15 기록으로 완주했다. 지난 13년 동안 풀코스만 245회 완주한 이씨는 이번 춘천마라톤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풀코스를 달리지 않을 계획이다. 무릎과 허리 등 서서히 몸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이씨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꽃다발을 받아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2003년 66세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만성 소화불량과 당뇨를 이겨냈다고 한다. 2003~2012년 총 10회 춘천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달성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도 올렸다. 이씨는 "자기 한계에 도전하는 기쁨을 많은 사람이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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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치킨 런 - 노란색 조끼를 입은 참가자가 닭 머리모양의 탈을 쓰고 달렸다. (오른쪽 사진)물렀거라, 길을 비켜라 - 한 참가자가 조선시대 왕의 옷차림으로 달리고 있다. /고운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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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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