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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의견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의견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1월 17일 전남 고창 오리농장에서 발생하여 철새까지 확산되는 듯 하여 염려와 더불어 걱정이 앞섭니다. 철새를 통한 전파보도가 많아지면서 앞으로 국민들의 철새를 보는 시각이 더욱 나빠질 듯 합니다. 또한 탐조관광이 줄고 먹이나누기도 줄면서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이 힘들어지고 철새들도 굶주리거나 앞으로 철새 서식지를 더욱 축소시키는 등 여러가지 피해가 우려됩니다.  관련하여 몇가지 의견을 공지하고자 합니다.

 

철새를 범인으로 단정하지않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10여년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발생 빈도가 철새 이동과 일치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철새가 주범이라면 통상 철새가 많이 도래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여야 하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대개는 가금류 사육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철새가 국가와 국가간 전파를 한다고 이야기하나 아직 규명된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오히려 철새보다 더 빠른 속도로 교통수단을 통해 국가와 국가, 지방과 지방을 오고간다는 것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여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이되면 사라집니다. 따라서 많은 여름철새들이 우리나라를 찾고있어도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이유는 이와 관련됩니다.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모두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한 것이 아님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이곳 저곳 철새도래지에서 물새들의 사체 발견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물새들의 1년 생존률은 80% 내외에 불과하며 어린 개체는 더 낮습니다. 따라서 20% 이상의 물새들이 충돌, 감전, 전기줄 사고 등에 의한 부상, 각종 기생충과 감염에 의한 질병, 독극물중독, 중금속오염, 굶주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죽어갑니다. 가창오리 10만마리라면 2만마리가 매년 죽어가는 셈입니다. 2010년 겨울, 1만마리가 넘는 흑두루미가 집단 도래하는 일본 이즈미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였으며 이때 수거된 사체가 예상외로 64마리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중에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된 개체는 7마리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시고 여러분들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규모 집단 폐사는 물의 오염과 관련이 높은 조류콜레라, 보툴루누스 중독과 같은 세균성 감염이 오히려 더 심각합니다. 2010년 무려 1만마리가 넘는 가창오리와 물새가 1주일만에 조류콜레라로 죽은 사례가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철새 서식지를 보호해야 합니다.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철새들이 몇군데 도래지에 집중화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곳곳에 흩어져 살던 철새들이 현재는 너무나 집중화되어있어 가금류처럼 고병원성질병에 취약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1958년 중국에 대기근이 왔을때 곡식을 먹는다고 참새를 대대적으로 잡아 죽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오히려 곡식의 병충해를 증가시켰고 수백만명이 굶어죽어가는 대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생태계를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우리도 잘 살 수 있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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