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메인

휘문교우회 로고
📖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제주 서부 해안 풍경 -1-



2006년 4월 개교 100주년이라는 거창한 배경을 뒤에 두고

제주 해안 도보일주를 계획했는데 지금 사는 집이 궁금해

한림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가지않고 중산간으로 넘었던 것이

한림에서 한경면 고산리까지 해안도로를 걷지못한 핑계가 되었다.

2006년 걸을 때는 해안을 끼고 전부 12번 도로라고 했던 것같은데

지금은 4자리 수의 도로명이 붙어있고 그걸 시시콜콜 알면서 살기엔

내 머리가 근육이라 그냥 해안 일주도로 해안도로, 산간 도로등으로

내 편한대로 칭하면서 적을테니 도로 명에 의문을 갖지 말도록.

이미지
항구는 늘 바쁘다.
밤에는 항구가 아닌 바다 저편에 불야성을 이루며 고기를 잡는 어선이 늘어서있고
아침이면 늦은 오후까지 그물을 걷고 정리하는 이들로 분주하다.
(근데 솔직히 나도 이방인 탓인지 가깝게 다가가지 못해 어색했다.)

이미지
한림항에는 바다만 보이는 게 아니다.
항구 풍경이 질리면 바로 고개를 돌려 반대편을 보면 한라산이 보인다.
쓸데없다고 하면 욕먹을 이야기지만 360개가 넘는 기생화산(=오름)이
한라산을 요리 가리고 조리 가리지만 한라산 꼭대기는 언제나 늠름하게 서있다.
10월에 찍은 사진이라 한라산 정상에 눈풍경이 없지만 최근 사진엔 셜경이 기막히다.

이미지
그래도 한림항을 떠나기 전에 항구 풍경은 하나쯤 박아둬야지.
일년쯤 전에 올렸던 석양이 기가 막혔던 그곳의 낯 풍경.

자, 이곳에서 일단은 밟아보지 못했던 협재-금능- 월령을 향해 가봐야지.

이미지
한림읍에서 한경면까지 바다만 보면 볼 수있는 "비양도"
모래시계 고 현정이 돈많은 남자와 살다가 헤어진 후
복귀작이라고 찍은 "봄날"의 촬영장이었던 섬, 비양도.
제주로 이사오고는 아직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9시, 3시에 한림항-비양도 여객선이 다니는데 최근에
12시 배가 하나 늘어났다고 들었는데 학창시절때도 지각대장, 결석대장이었던 내가....
난 자.유.로.운. 영.혼.이.야~! ㅋ
그럼 비양도의 뒤태를 봤으니 옆태까지 지겹게 훔쳐볼까?

이미지
제주도에 와서 신기하게 느낀 건 이런 바위들이다.
어쩜 언젠가는 한라산이 활화산으로 터질 때부터 지금의 모습으로 고정될 때까지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나저나... 저 넓다란 바위 저편에 바다는 짧고 비양도는 가깝다고 섬 아니야! 하는
순수한 백성있음 손 좀 들어봐라.
배로 15분 거리라는데 내가 보기에도 아닌갑따.

이미지
비싼 돈 들여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 설레발을 풀어놓은 비석이 있으니 한장, 콱!
유배지였으면서도 권력과 문화의 외곽이었던 지역이라 내 보기엔 이곳 사람들 열등감이 좀 있다.
거기다 유명한 인물들이 귀양을 왔다가 화포?를 풀었는지 가끔 인재가 튀어나왔나 보다.
내가 순순 도싯놈이라 그런지 내 옆집일도 나몰라라 하며 살았는데 여기서는 이웃마을 누가
잘 됐어도 잔치가 벌어질 판이다.
어쨋거나 여기가 이런 곳이란다.
나 이런데 근처서 산다.
그러니까 니들! 알아서 기라!

이미지
사진으로 느낌이 없으면 와도 회나 묵고 흑돼지 진짜 찾으면 된다.
중장비가 동원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길은 그냥 사람이 낸 길이다.
만조때면 잠기고 바람 거칠면 길바닥이 흥건할만큼 파도가 치는 곳이다.
다행히 내가 걸을 땐 하늘까지 흰구름 몇개로 그림을 그려주던 화창한 날씨였다.

가자~! 협재 바다로~!!!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바다만 보면서 걷다보면 엄청 지루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눈을 살짝 돌려 산간을 보면 잡풀이 무성한 곳에 말들이 보인다.
이시키들은 죄 뒤태만 보이고 G.R이네!

이미지
비양도까지 걸어가도 될 것같다.
진도 앞바다처럼 여기도 썰물때 걸어갈 수 잇는 건 아닐까?
아직까지 그랬던 적은 없다네. 쩝!

배로만 다니는 게 배 아팠는지 이곳 협재리장께서 케이블 카를 설치하자고 했었단다.
난 협재리 주민도 아니고 제주도에 온지 3년도 안된 신참이다.
그냥 웃고만다. 절때! 비웃는 기 아니다!
내가 여기 사정을 우찌 알고 감놔라 대추놔라카노?!

이미지
허걱! 해변의 여인!
내 좋아하는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 "삘"이다.
누군지도 모른다.
앞 얼굴이 나온 것도 아니고 그저 협재해변에서 비양도를 찍다가
내 애창곡 해변의 여인 "삘"이라 찍었는데 초상권 침해는 아니겠지?

올리지 말까하다가 이 분위기 너무 좋아서 올린다.
느낌 아니까~ ^__*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협재해수욕장의 썰물때 모습.
연푸른 바닷물을 철벅대며 걷다보면 걸어서도 닿을 듯 가깝다.
근데.... 한참동안 헤엄을 쳐도 갈까말까하게 멀댄다, 비양도가!
"언젠가는 꼭 비양도에 가고 말꼬야!" -치토스-


이미지
요 이쁜 꼬맹이 아가씨 스쿠터 족들은 해뜨는 동쪽으로 시작해 제주를 돌고있나보다.
제주도를 바퀴달린 것으로 돌때는 서쪽으로 도는데 훨씬 좋은데....
한림항에서 협재 해수욕장 입구까지도 거리가 꽤 될 걸?

사진은 널널한데 이바구 안까면 아마츄어 사진 자랑할 것도 없고....
왜 있지? 내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게로 와서 너는 꽃이 되었다.....
잘 찍지도 못한 사진, 수다라도 곁들여야 안심이 되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여기는 제주
제주도 월림리민 삼보.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