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낭만여행, 갈대꽃이 절정인 순천만
2013. 11.16(토) 13:00
가을빛으로 물든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 갈대밭에 만추의 햇살이 내려 앉았습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금빛물결이 일렁이고, 바람에 서걱이는 갈대 소리가 추억의 빗장을 엽니다. 관광객들른 탐방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며, 갈대와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정원박람회는 폐막했지만 순천만 생태공원에는 하루 평균 6천여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들의 모습도 황홀하지만 고니, 흑두루미 등 겨울진객들이 본격적으로 도착하고 있어, 철새들의 군무 또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에서 안개나루로 소개한 대대포구 선착장에서 는 생태탐사선이 출발합니다. 뱃길여행은 순천만의 살아있는 생명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의 소리 체험관입니다. 순천만의 철새와 텃새 50여 종의 울음소리를 실물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자연 소리 체험 공간으로 각종 소음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소리를 통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갈대밭과 산길을 30분쯤 걸어 용산전망대로 오르면 S자형 물굽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가 넘어갈 무렵 하늘과 바다에 걸쳐 있는 붉은 기운이 , 주변까지 황홀경으로 물들이는 순천만 낙조는, 전국 10대 비경 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이라는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신경림 시인의 갈대 라는 시가 가슴으로 다가오는 순천만.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갈대와 바람과 추억이 가을나그네를 손짓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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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순천만'
2013.11.15
한때 국어과 선생님들과 문학 기행을 종종 떠나곤 했다. 마침 내가 좋아하는 작가 김승옥의 < 무진기행 > 배경지를 둘러보는 여행을 갔는데, 가장 인상적인 곳은 단연 순천만이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안개, 무진의 안개, 무진의 아침에 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사람들로 하여금 해를, 바람을 간절히 부르게 하는 무진의 안개, 그것이 무진의 명산물이 아닐 수 있을까!'라는 < 무진기행 > 의 구절이 내내 뇌리에 맴돌았기 때문이다.
늦가을에 떠난 순천 여행에서 안개는 볼 수 없었지만, < 무진기행 > 의 배경으로서 순천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를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순천만에 여러 번 갔지만, 한 번도 안개를 보지는 못했다. 이른 새벽에나 볼 수 있는 안개를 여행자인 내가 볼 기회는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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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무진기행 > 의 배경이 되었던 '무진(霧津)'은 순천만 대대포구의 또 다른 이름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가상의 공간이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 순천으로 넘어와 고등학교까지 순천에서 마친 김승옥에게 순천은 소설 속에 나오는, '붙잡고 싶지만 잡히지 않는 뿌연 안개와 같은' 청춘의 추억이 서린 곳이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젊은 날의 고민과 방황의 날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처럼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이고 불안하게 느껴졌던 청춘의 순간들이 내 키를 훌쩍 넘는 갈대 속에서 오히려 점점 더 뚜렷해지는 느낌이었다. 김승옥은 바로 그러한 자신의 경험을 안개 낀 순천만이라는 공간 속에서 되살린 건 아닐까?
소설 속 무진은 뿌연 안개로 상징되지만, 여행자에게 순천만은 아름다운 생태환경의 보고(寶庫)다. 풍경도 아름답지만 생물 다양성도 풍부한 곳이다. 남해안 지역에 발달한 연안습지 중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곳으로, 람사르 총회 공식 방문지로도 선정되었던 순천만은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 생태 경관을 보여준다.
순천만은 갈대가 무성한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가 가장 아름답다. S자형 수로 위로 붉은 해가 떨어지는 일몰의 장관, 무리지어 날아가는 철새들의 이동 광경 등이 순천만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순천만을 감상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순천만에 형성된 나무데크를 따라 용산 전망대에 올라가 S자형 수로와 함께 순천만을 굽어보는 풍경이 정석이다. 단, 왕복 2시간은 넉넉히 잡아야 하고, 산책이라기보다는 등산에 가까우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야 한다.
순천만 생태 탐조 투어 버스나 생태체험선을 타고 순천만을 둘러보는 것도 조금은 편하게 순천만을 여행하는 방법이 된다. 김승옥문학관까지 이어지는 갈대열차를 타면 김승옥 문학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데, 11월18일까지는 공사로 인해 운행이 일시 중지된다. 순천만 입구의 천문대와 자연생태관은 꼭 둘러보자.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자연 학습과 함께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시간이 된다면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선암사와 송광사에도 들러보고, 조선시대 생활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낙안읍성을 함께 돌아봐도 좋겠다. 순천에서 유명한 짱뚱어탕을 먹으며 심신의 원기를 회복하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가을의 순천은 쓸쓸하고도 아름다운 청춘의 뒤안길처럼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직 가을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면, 어른들에게는 문학 기행을, 자녀에게는 체험학습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주는 순천으로 떠나보자.
장은숙 (부산사대부고 국어교사)
순천만의 만추(晩秋)
2012.11.15
순천만 [順天灣]
전라남도 남해안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있는 만.
보성군·고흥군·여수시·순천시 등과 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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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를 중심으로 하여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호수와 같은 만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으며 크고 작은 섬과 주변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서해안 등 다른 지역과는 달리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
해안선의 드나듦이 매우 심하며, 만의 형태는 주머니형을 이루고 있다.
만의 길이는 약 58.7km이며, 만의 지름은 남북 약 30km, 동서 22km이다.
만의 입구는 남동쪽으로 열려 있으며, 여수시의 적금도·남도·둔병도·조발도 등
여러 섬들이 가로막고 있다. 만내에는 고흥군의 백일도·소백일도·원주도·
저도·해하도·진지도, 보성군의 장도·지주도·해도, 여수시의 대여자도·소여자도·
대운둔도·소운둔도 등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만내로 이사천·옥천천·동천·벌교천·연화천·성기천 등의 하천이 유입한다.
연평균기온 13~14℃ 내외, 1월평균기온 1.5℃ 내외, 8월평균기온 27℃ 내외,
연평균강수량 1,308㎜ 정도로 강수량이 비교적 많으며 해양성기후의 특징을 나타낸다.
해안에는 넓은 간석지가 발달해 있어 제염업을 비롯해 예로부터 꼬막·피조개·굴·바지락
등이 많이 채취되었으나, 현재는 간석지를 이용해 양식을 하고 있다.
특히 벌교 꼬막, 고흥 석화(진석화젓)는 이 지방의 특산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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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구성된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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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적으로는 소백산맥에서 갈라져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뻗어내린 지맥이 침강하여 이루어진 만이다.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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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순천만은 딴세상이다.
황금색 갈대밭 사이로 놓인 나무 전망 데크길에는
초겨울 낭만을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하다.
순천만 갈대는 초겨울에 가장 예쁘다.
솜털뭉치가 활짝 피어오른 황금빛 갈대가 바람이 불 때마다
이리저리 몸을 뒤척거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순천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솔섬을 머리 위에 두고 순천만의 전경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대대포구부터 바다로 이어지는 S라인 구부러진 물길을
탐사선과 보트가 꽁무니에 하얀 실을 내뿜으며 헤집고 다닌다.
11월부터 이곳 갈대밭에는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 ‘겨울철 손님’들이 찾아왔다.
순천만에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텃새와 철새들과 개펄의 생성과정 등
순천만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연생태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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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일몰풍경]
순천만 11월7일... 전남 순천시 대대동 162-1
순천만의 S자형 수로는 우리나라 사진작가가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철새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을 이루어
2006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경관 감상형지로 선정되는 등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
2007년 7월에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 사업으로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되어
2007년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또한 순천만은 생물학적 가치가 크고
해안생태경관이 수려하여 2008년 6월에 명승 제41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한편, 전남 순천시는 2009년 9월 16일 국제기구로부터 유치를 확정하였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하여 순천만 일원에는
수목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저류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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