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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희


  •                           고희


           흘러간 날의 되새겨 봄은 번갯불 같고
         저녁노을 하늘가엔 살금살금 배웅의 손길
         설익은 칠순의 황망함이 등줄기를 타고
         검게 타버린 낙엽처럼 스러지는 마음
      
         가야하는 막바지의 후회스런 그림자들
         모두가 부질없는 한생임을 알려만은
         손끝에 매달린 악착같은 미련의 덩어리
         덜된 헤어짐의 쓸쓸하고 솟구치는 아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수 많은  업의 갈등
         가슴속 깊이 아름답게 새김질을 하며
         그래도 쥐어잡는 고집과 오기의 태연함
         찬란히 남아있는 어여뿐 당신과 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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