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입춘도 지나고 엊그제는 우수였구요.
우수 다음 날인 2월19일은 꼭 일년 전에
포천 광덕산에서 휘선회 시산제를 했던 날입니다.
포천의 최저기온이 영하 13도, 철원이 영하 15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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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 큰골 계곡 입구에 있는 방갈로를 빌리고 길 건너 양지바른 곳에서 시산제를 지냈다 - 빨간색 원부분

광덕산 아래 큰골입구에 있는 방갈로에서 시산제 음식으로 음복 겸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
20명의 참석인원 중 반 정도는 광덕산 큰골 계곡을 따라 시산제 시간에 맞출 수 있는 장소까지 산행...
영하 13~15도를 오르내리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 내륙이라 큰골 계곡물이 모두 꽁꽁 얼어붙었다.
일부 친구들은 가벼운 워킹으로 광덕고개쪽으로 오르고...도중에 잠시 쉬며 한 잔...
바로 내려와 큰골 양지바른 장소에 터를 잡고 시산제를 준비하고, 산으로 올라간 친구들을 기다린다
산행에 나섰던 친구들도 합류하여 진설이 진행되니...모두들 한 마디씩, 조율이시, 홍동백서에, 좌포우혜...
드디어 진설이 끝나가고...
여러 친구들이 손을 모아 기항이가 정성껏 마련해 온 푸짐한 제수들로 진설을 마치고나니...제법 그럴싸한...
식순에 따라 종근이의 선창으로 "산악인의 선서"....문장이 길어 대충 우물우물....~~한다!! ~~한다!!
사회를 맡은 종근이가 차분하게 휘선제를 진행...
나머지 친구들도 모두 줄을 맞춰서 경건한 마음으로 산신령님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드디어 앞으로 나선 성주가 산신령님의 혼을 부른다(초혼이라구 하던가?) - 招魂(초혼)=강신(降神)
제주인 기항이가 우집사인 동헌이가 딸아주는 술을 받아 올릴 준비를 하고...
정성스런 마음을 모아 두손을 가지런히 엎드려 공손하게 제원일동이 재배하고...참신(參神)
종근이가 독축을 합니다...독축하는 박자가 예사롭지 않은게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이 드러납니다
축을 읽는 동안 모두들 진지한 마음으로 산신령님께 임진년 한 해의 무사안전 산행을 기원하고...
일단 신사임당 할머니를 한 장 꺼내 돼지입에 잘 물리고...술을 한 잔 올린 후에...(초헌-初獻)
1빠로(초헌-初獻) 김기항 회장님께서 절을 하십니다...참 회장노릇이 어렵습니다~~ㅠㅠ
두번째(아헌-亞獻)는 휘산회장(휘문 전체 교우 산악회)을 맡고 있는 진주가...
다음으로 성주(종헌-終獻)...(한)상호 대봉10마넌+성주 5마넌+양옆의 선수들까지 해서 젤 짭잘했던 팀
그래서 그런지 절도 아주 이쁘게 잘 하지요? 양 날개 선수들이 누구더라? 왼쪽은 삼용이, 오른쪽은? 윤호?
이어서 초록색 재킷을 입은 태흥이랑 민원이의 절이 이어지고...어느 기관에서 나오신 분들이신지...^^*
전년도 회장을 맡았던 정기도 한 잔 올리고...
그 옆으로 홍석이랑 한중이도 함께...올해의 무사안전 산행을 기원합니다.
나도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공손히 한 잔 받아서...
양 날개는 명제랑 병선이...맞지요? ^^*
이어서 진행을 맡았던 종근이랑 좌, 우집사로 수고한 상호랑 동헌이 차례...
모두들 절을 끝내고...젯상앞에서 단체로 기념사진 한 장...
철상을 하고...
젯상에 올렸던 음식으로 음복을...
이거 좋은거여~~한 잔씩들 혀~~안주도 하나씩 들고~~
와글와글~~떠들썩~~한바탕 음복잔치가 이어지고...
삼용이랑 정기랑 모두들 나서서 제수를 다시 꾸리고...종근이는 절값을 세고(모두 50마넌? 맞지?)
상호가 따끈한 국이랑 음료수를 끓이며 대기하고 있던 방갈로(?)로 이동...
기항이가 준비해 온 배추국도 보글보글~~주전자의 물도 보글보글~~방갈로 안이 제법 훈훈합니다.
정기가 떡을 잘라내고...
동헌이는 국자로 배추국을 퍼서 나르고...
기항이는 계속 고기를 썰어내고...
자자~~이거 좀 더 해라~~기항아 수고 많았다!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흐뭇해 하는 기항이...역쉬 자리가~~회장님 감사혀유~~^^*
휘선 화이팅!!
그리고 이동갈비집에서 보내온 버스를 타고 다시 2차 점심을 먹으러 갈비집으로...또 먹어?
김기항 회장의 선창으로 다같이 건배!! 위하여!!
드디어 불판 위에서 갈비가 지글지글~~돼지갈비가 아니고 "소갈비"였습니다. ^^*
야 너 더 먹어라! 여기 갈비 더 있다! 서로 갈비를 권해가며...
서빙하는 아줌마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고...
드디어 상호의 선창으로 노래방 타임이 시작...
2번 타자는 삼용이...곡목 선정 중...
늬덜은 불러라~~우린 마신다~~ㅋㅋ
학창시절 응원단장답게 익살스런 표정으로 노래하는 삼용이...짱짱!
동헌이가 질소냐? 나두 한 곡조~~
흥에 겨운 성주가 지긋이 눈을 감고 앉아 손뼉장단을 맞추고...
오랜만에 나온 태흥이도 한 곡조...
휘선회 창립후 첫 공식 시산제를 알리는 플래카드...멋집니다~~!!
자 모두들 나와라~~!! 한판 돌리자~~!!
야 뭣들해? 빨리들 다 나와!! 기항이 모자 돌아갔네~~ㅋㅋ
드디어 성주도 나와서 꼽사춤을~~ㅋㅋ 등짝에 베개를 넣어야 하는디~~쪼금 아쉽다~~ㅎㅎ
"오늘도~오오~~걷는다마아는~~정처없는 이 바알길~~" 
어라 진길이가 뒤집어지네~~ㅎㅎ
그렇게 즐거운 노래방 타임도 끝나고...이제 슬슬 파장분위기...
세월이 점점 빨리 갑니다.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일년이라니
몇년이 훌쩍 지나면
그땐 또 오늘이 그립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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