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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디 랭귀지와 시선처리

시선처리는 우리가 매일매일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보디 랭귀지 입니다. 
누구를 만날 때 우리는  악수를 하게 됩니다.    친근함과 성의의 표시이지요.
 
그렇지만, 이 악수를 제대로 못하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악수할 때는 입을 가볍게 벌리고 웃음을 띄며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상대가 악수한 손을 뗄 때까지 말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눈을 잠깐 맞추지만 곧장 얼굴을 돌려 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치 줄지어서 서서 기다리는 다음 추종인파를 빨리 만나려고 지금 악수하는 상대방을
얼른 떨쳐버리고 싶은 듯이 말입니다.    
많은 경우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옆에 없는 경우에도 얼굴을 매몰차게(?) 돌려 버립니다.
 
한마디로 상당히 손해보는 행동입니다.     
친근감을 표시하려고 악수에 나섰는데 상대방에게 그를 무시한다는 서운한 느낌을 주게 되니
차라리 악수를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빚은 것입니다.
 
제가 이를 어여삐(불쌍히?) 여겨 캠페인에 나선 지가 1년여 됩니다.   
악수에서 얼굴을 획 돌려버리는 사람이 그런 부실한(?) 악수절차를 끝내지
못하도록 잡은 손을 빼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눈동자를 더 크게 하여 그를 응시함으로써
"악수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입니다.    
이것도 제가 몸부림치며 보이는 하나의 의사전달 보디랭귀지인 것이지요.      
 경우에 따라 취지설명을 덧붙이기도 하고요.
 
이럴 때 상대방이 보이는 반응은 각양각색입니다.      
무안한 느낌으로 얼굴을 일단 붉히는 것은 대부분이고요.     
저에게서 멀리 떨어져 가고 싶어하는 분도 있고요.       
"건방진 녀석, 누가 그걸 모르나?   저만 잘났어?" 하는 표정도 드물게 나마 볼 수 있지요.    
왜냐하면 제가 행사하는 캠페인은 남녀노소, 후배 선배를 가리지 않고 람보(?)처럼 거칠게 벌려나가기 때문입니다.
 
저도 물론 알고 있지요.   
그나마 딱딱한 사람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듯 한데 이렇게 까칠까칠한 행동을 보태게 되니
제가 얼마나 손해보는 짓(?)을 하는 지를..         
그렇지만 저는 저에게 닥아온 그 분들에게 하나의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서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지요.     
그릇된 악수 습관으로 더 이상 그 분들이 사회생활에서 손해를 보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또 저는 알고 있지요.    
그 분들이 악수에서 눈을 획 돌려버리는 것이 상대를 무시한다거나 마냥 가벼이 대하고 싶은 것이 아니고,
대부분 습관이  길들여져 그렇게 돼버린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차제에 이 분들을 나쁜 습관의 고리에서 벗어나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그 분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지요.
 
덧붙여,
 요즘 정치인들 마저도 악수를 공들여서(?) 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눈을 맞추면 확실한 자기 편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 건배를 할 때 맥주 잔 들기 전에 눈을 한번 맞추고요.
잔을 비운 다음 테이불에 잔을 내려 놓으며 또 한번 맞춘답니다.    
친근표시의 보디랭귀지가 드디어 완성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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