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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편의가 우선이냐, 전통이 우선이냐?

23일 모임에서 고민하는 신임 회장 강 찬일동기의 모습을 보다가

바다건너로 가버린 내가 해볼 수 있는 것이 온라인 게시판 밖에 없어

"할래?" 하길래 "그래" 했다.


신발놈들!

8년 우려먹었으면 됐지...

스벌넘!

8년 해처먹으면 됐지.....

대충 둘 중 하나의 생각들일테지만 모양새가 어떠튼 난 좋다.

서운하거나 아쉬운 건 어디가서 명문 휘문 출신이라며 이바구질하는 놈들 중에

자기 기수 총무 자원 봉사해줄 위인이 그리 없다는 게 쪽팔린다.


서울에 있을 때는 "백수"였지만 제주에서는 명색이 그래도 "농부"다.

남들은 싹만 보고도 이건 무슨 작물이다..하고 아는데 나는 열매가 달려도 모르는

무늬만이긴 하지만 "농부"는 "농부"다.



내가 이번에 온라인 게시판 총무랍시고 맡은 건

솔직히 자신이 없다.


전체 모임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끼리끼리 투합되어 만들어진

소모임들이 워낙 단단하게 짜여져서 뚜렷한 주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예전처럼 이곳저곳을 기웃대며 땡깡을 놓기엔 내가 지금 너무 먼 곳에 있기 때문이다.


암만봐도 69회내 각종 소모임들은 69회 이름으로 모이는 것보다는

각자의 모임 이름으로 모이는 것을 더 우선시하는 걸로 느낀다.

-내 느낌이 그렇다는거다.-


또 하나,

이곳 휘문교우회 홈페이지보다 페이스 북에 만들어진 휘문 69회 게시판이

더 활성화되어 본가인 이곳 게시판이 거의 잠자고 있다는 것도

자신이 없는 가장 큰 이유다.



비유를 하자면,

이곳은 지금 내가 사는 시골 옛 농가와 같다.

푸세식에 엉덩이 까고 볼일 볼 때 별을 보거나 빗물 줄줄 새는 뒷간을 쓰는 구옥이랄까?

몇몇 친구들이 도배를 해주는 페이스북은 현대식이고 비데와 월풀 욕조가 달린

럭셔리-까지는 아니지만-한 시설을 갖춘 편리한 아파트와 같다.


나는 솔직히 이곳이 메인이 되기를 원한다. 

특별한 이유는 아니고 교우회 홈페이지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기능은 많이 떨어지지만 어떤 면에서는 페이스북보다 나은 점도 분명 있다.


페이스북에나 이곳 둘 중 하나를 주로 사용해야 "농부"라는 직업을 가진 내가

온라인 총무질 해먹기 편하다.

-엄밀하게 나도 투잡족이 되었는데 농부외에 숙박업소(?) 사장도 겸직했다.

그래서 마음은 무지하게 바쁘고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곳도 제법 되는 편이라 바쁘다.-



사족이 길었다.

어쩔까?

편의를 따져서 페이스북 휘문 69회를 주종목으로 할까?

아님, 교우회와 다른 기수들과의 연결을 위해 전통의 이곳 게시판을 주종목으로 할까?


의견을 달아주기 바란다.


휘문 69회 온라인 총무 김 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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