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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품둘레길 번개 : 10월 28일(일) 오전 11시 메리어트호텔 건너편 출발..
🧑 이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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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24 1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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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56
[첨부파일]
상쾌한 산책길 따라 콧노래 흥얼흥얼
서리풀근린공원과 허밍웨이(Humming-Way)
총 이동거리 6.4km, 총 이동시간 1시간 45분

고층 아파트와 으리으리한 관공서 건물이 가득한 서초구에 편안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상쾌한 숲속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 길게 늘어선 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싱그러운 터널 아래를 성큼성큼 걸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서리풀근린공원과 허밍웨이다.
도시에 빌딩 숲이 빼곡할수록 그리운 것이 나무들의 숲이다.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넓은 도로가 시원하게 뻗어 있어도 천천히 걷기 좋은 오솔길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기에 서리풀근린공원과 허밍웨이는 서초구에서 보석처럼 귀하고 고향처럼 고마운 존재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새로운 풍경 속으로
서리풀근린공원은 서리풀, 몽마르트, 서리골 이렇게 세 공원으로 나뉜다. 각 공원을 구분 짓는 경계는 산줄기를 가르고 지나가는 도로다. 이 길들이 생기기 전에는 세 공원이 하나의 산줄기로 이어져 있었다. 지금은 도로가 지나가는 자리에 다리를 놓음으로써 끊어진 산자락을 이어 놓았다.

양쪽 끝에 있는는 서리풀, 서리골공원은 능선 따라 산책로만 정비해 놓은 자연 그대로의 산이다. 반면 가운데 놓인 몽마르트공원은 배수지 위에 화사한 정원과 잔디밭을 가꾸어 놓았다. 그래서 이 공원에서 저 공원으로 넘어가는 다리를 하나씩 건널 때마다 눈앞의 풍경이 확연히 달라진다.
이 중 몽마르트공원은 철따라 예쁜 꽃이 피는 정원수가 많고, 푸른 잔디밭 위로 파란 하늘이 탁 트여 맑은 날이면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하다. 몽마르트공원에서 서리골공원으로 건너가는 ‘누에 다리’는 이 공원의 마스코트다. 누에를 형상화한 새하얀 다리 자체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고, 누에 다리에서 바라보는 서울 시내 전경도 일품이다. 그리고 밤이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산길을 내려와 찾아가는 반포천 둑길은 인근 주민들이 지하철역을 오가느라 매일같이 다니는 길이다. 서초구에서는 이 길에 허밍웨이(Humming-Way)라는 이름을 붙였다. ‘콧노래가 나오는 쾌적한 길’이라는 뜻이다.
바닥은 우레탄 포장길이라 폭신하고, 무대 위에 정렬한 합창단처럼 제방 위에 가지런히 선 나무들은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잎을 부비며 경쾌한 화음을 만든다. 매일 반복하는 출퇴근이라 해도, 이런 길과 함께라면 콧노래 흥얼거리며 하루를 열고 닫을 수 있겠다.
여행정보
■ 산길이 가파르지 않고 곳곳에 편의시설이 있어서 편하게 걸을 수 있다.
■ 출발점과 도착점, 중간에 거쳐 가는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음식점, 편의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몽마르트공원에도 화장실과 음료 자동판매기가 있다.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성모병원으로 넘어가는 육교

서울고속버스 터미널

메리어트 호텔

서울(구 강남)성모병원

서리골공원 입구
서리골공원 숲길 입구에는 ‘서리풀공원 안내도’가 적혀 있어 지명이 조금 혼돈스러울 수 있다. ‘서리골’ ‘서리풀’ 뭔가 엇비슷한 지명이면서도 서로 다르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걸어갈 서리골공원~몽마르뜨공원~서리풀공원을 하나로 뭉쳐 ‘서리풀공원’이라고 통칭한다는 사실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서리골공원 숲길은 몽마르뜨공원을 지상 30m 상공에서 이어놓은 누에다리까지 1㎞ 남짓 이어진다. 서리골공원을 이루는 숲은 작고 낮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단일병동인 서울성모병원 본관이 기대고 있는 야무진 숲이다. 그런 점에서 서리골공원 숲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효율적인 치유의 숲이 아닐까 싶다.

미도아파트 뒷산 서리골공원: 몽마르뜨공원으로 넘어가는 누에다리로 가는 길목


성모병원에서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넘어가는 누에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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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공원으로 넘어가는 관문인 누에다리를 만나면 서리골공원은 길은 마무리된다.
서리골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을 지상 30m에서 연결한다.
누에다리는 생긴 형태도 특이하지만 만들어 놓은 공법은 더 기이하다.
잘려나간 능선 끄트머리에 간단한 지반공사만 해 놓고 다리 본체는 다른 곳에서 조립해 한 덩어리로 옮겨와 하룻밤 만에 두 능선을 이어낸 것이다. 이처럼 큰 다리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된 방법이어서 시공 당시부터 매스컴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누에다리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예술의 전당과 우면산
야간 조명이 빛을 발하는 밤이 되면,
아름다운 누에다리의 야경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적지않다.






국립중앙도서관 - 넓은 부지 그리고 친환경적인 벽면녹화 등이 돋보인다

몽마르뜨 공원 입구


몽마르뜨공원
누에다리를 건너면 잠몽(蠶夢)이라는 조각작품이 몽마르뜨공원의 청지기인 양 사람들을 맞아들인다. 몽마르뜨공원은 그리 넓지 않지만 빙 둘러 돌아보면 보기보다 꽤 긴 동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냥 빙글빙글 돌기에는 그늘도 없는 밋밋한 잔디공원이지만 철따라 피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외곽을 따라 심어놓은 소나무 사잇길이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서리골공원과 서리풀공원 중간을 녹지로 연결해 주는 것이 이 공원의 미덕이다.
이 공원은 프랑스마을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파리의 몽마르뜨언덕에서 이름을 가져왔고, 실제로도 파란 눈을 가진 외국인들이 인형같이 귀여운 아이들과 산보 나온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서양인들은 대체로 햇빛에 강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니 그늘이 별로 없는 몽마르뜨공원은 동양인보다 그들 취향에 더 가까워 보인다. 몽마르뜨공원 조경에는 프랑스 유명 패션업체의 후원이 있기도 했으니 이정도면 프랑스인들의 산보 치외법권을 인정해 줄 수도 있을 법하다. 몽마르뜨공원을 마지막으로 코스가 끝날 때까지 공중화장실과 식수대가 없으니 이 점 참고하기 바란다.


몽마르뜨 공원 안의 쿠션있는 산책길

몽마르뜨공원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은 공원 진입로를 따라 걸으면 서리풀공원과 연결되는 서리풀다리가 나온다. 그 다리를 건너면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서리풀공원의 아담한 오솔길이 언덕 위에서 시작된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 우회전 후 곧바로 왼쪽 정자 있는 쪽으로 간다. 그 후로는 직진해서 기슭을 따라 걷는다는 느낌으로 가면 된다. 이정표가 나오면 ‘청권사 쉼터’ 방향으로 길을 잡자. 길을 잃더라도 청권사를 물어 찾아가면 된다.
빽빽한 활엽수들이 길 뒤편을 슬금슬금 감추다 내어주는 구불구불한 서리풀공원 숲길은 가히 어느 산중과 비교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고운 선을 그어낸다. 건조한 도시 속에서 바싹 메말라 가던 마음이 숲길의 수분으로 촉촉해지는 느낌이다.

대법원에서 정보사너머 서리풀공원으로 넘어가는 다리
군부대 ‘알박기’가 지켜낸 알토란 녹지
서리풀공원 숲은 수많은 아파트와 관공서로 빽빽하게 포위되어 있다. 마구잡이로 진행된 도시개발의 물결 속에서 이런 녹지가 아직까지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다. 전후사정을 파악하고 보니 산자락에 자리잡은 군부대의 ‘알박기’가 이 녹지를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서 온전히 지켜낸 일등공신이었다. 결과적으로 고마운 일이다.

서래공원 입구의 조각테마공원의 달리는 말 동상

효령대군묘 앞의 사당 청권사


서리풀공원의 걷기 좋은 숲길은 느린 걸음으로 50분 정도 이어지다 고색창연한 청권사(淸權祠) 기와담장을 마주하게 된다. 여기서 담장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서리풀공원의 숲길이 끝난다. 서리풀공원 자락에 있는 청권사는 세종대왕의 둘째형인 효령대군의 묘와 사당이 있는 곳으로 평일에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수련이 아름다운 연못 뒤로 자리잡은 모연재(慕蓮齋)의 단아함은 수련에 비길 만큼 당당한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언덕 위에 자리한 효령대군 묘에서 바라보는 효령로의 풍광도 나쁘지 않다. 청권사 정문을 나서면 3분 만에 지하철 2호선 방배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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