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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의 양식


1. 사람의 능력은 측정할 수 없는 무한대

  

중국 남북조시대 양나라 초대 황제인 무제 때의 일이다. 

무제는 각종 책에서 한 자씩 모은 1,000개의 글자를 가지고 있었다. 

왕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모은 것이다. 

그러나 여기저기에서 모아놓은 것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문장이 아니었다. 

그 당시, 주흥사라는 학자가 죄를 짓고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 사실을 안 무제는 주흥사를 불렀다. 

주흥사를 죽이기에는 그의 학식과 재능이 아까웠기 때문이다.

 

“내가 네게 살 길을 열어주겠다.” 

“황제 폐하, 감사합니다.” 

“조건이 있다. 이 1,000개의 글자를 한 자도 중복되지 않게 이이서 문장을 만들도록 해라. 그러면 너의 죄를 사면시켜 주겠노라. 시간은 단 하루다.“ 

“단 하루만에요? 어찌 그것을 단 하루 만에 한단 말입니까?” 

“죽고 안 죽고는 네가 선택하는 것이다. 할 말을 다 했으니 썩 물러가라.”

 

주흥사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1,000개의 글자를 이리저리 조합하고 정리하며 문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주흥사는 하얗게 밤을 지새며 열중했다. 

이 일을 끝내지 않으면 기다리는 건 죽음 밖에 없었다. 

단 하루 만에 한 자도 중복되지 않고 새로운 문장을 만든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는 마침내 1,000자의 글자를 한 구가 4자로 이루어진 250개의 문장으로 만들어냈다. 

그게 바로 천자문이다. 

후세 사람들은 주흥사가 밤새도록 그 문장을 만드느라 고심하고 집중한 나머지 하룻밤 사이에 주흥사의 머리털이 하얗게 새었다고 해서 천자문을 ‘백수문(白首文)’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세렝게티 상식

 

TV에 나오는 <동물의 왕국>에서는 대개 사자가 이긴다. 

왜냐하면 사자가 이기는 것만 방영해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실패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TV 속의 사자는 일단 쫓아가기만 하면 대부분 성공한다.

 

하지만 야생의 세렝게티에서는 대개 가젤이나 얼룩말이 이긴다. 

열에 여덟 번 정도는 사자가 씩씩거려야 한다. 실패했기 때문이다. 

왜 천하의 맹수인데도 이렇게 실패가 많을까? 

초원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에서 사자는 실패하면 다시 다른 사냥감을 찾아 나서면 된다. 

하지만 가젤이나 얼룩말에게는 승부욕을 넘어 목숨을 건 위기 탈출이다. 

잡히는 순간 그 자리에서 삶을 마감해야 하니 말이다.

 

한 끼 식사를 위해 달리는 사자와 목숨을 걸고 달려야 하는 가젤의 차이,

이 차이가 바로 사자들의 사냥 성공률이 20%에 머무는 이유다.

 

하지만 사자들의 승률이 높아지는 때가 있다. 

굶어 죽을 지경이 되면 사자들도 목숨을 걸고 뛴다. 

목숨을 걸고 뛰면 승률이 높아진다. 

지금도 변함없이 볼 수 있는 ‘세렝게티 상식’이다.

 

 

3. 생존

 

미국 시러큐스 대학의 새뮤얼 맥너턴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초원의 풀들은 아무런 위협이

없는 곳보다 초식동물들에게 적당히 뜯어 먹히는 곳에서 가장 무성하게 자란다고 한다. 

적당한 긴장과 적절한 시련이 풀들을 자극하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초식동물들이 좋아하는 풀과 나무들이 그렇게 뜯어 먹히는 데도

무성한 이유는 아예 처음부터 뜯어 먹힐 것을 예상하고 2∼3배로 잎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뜯어 먹히면 얼른 또 만들고, 먹히면 또 만드는 것이다.

 

마치 강을 흘러넘치게 하는 홍수와 빈번한 사투를 벌여야 했던 곳에서 인류 문명이 시작된 것과 비슷한 이치다.


4. 실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사람들의 유형 중에 완벽주의자들이 있다.

모든 일에 일점의 실수나 허점이 없이 완벽하게 일처리를 하겠다는 사람들이다.

듣기에는 좋을듯 하지만 실제로는 본인에게는 물론이려니와 주위 사람들에게도 큰 부담을 준다.

본인으로서는 항상 완벽하게 일처리를 하려다 보니

과부하가 걸려 신경성 위장병이나 노이로제 같은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을 주기는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실수를 하거나 허점을 남기면 실패자가 된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인류 역사에 큰 기여를 하게 된 많은 발명품들이 실수에서 얻어진 것들이 허다하다.

거듭거듭 실패하여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실수와 맞서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승리자가 된다.

실수는 다음에 잘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실수는 성공에 이르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신의 실수에 너그러워지고 실수에 친숙하여져야 한다.

사노라면 본의 아니게 실수를 거듭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실수를 깨끗하게 받아들이고 실수가 다음번의 성공으로 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자신의 실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변명하려들지 말고 숨기려들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맡은 일에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은 할지언정 완벽주의자가 되지는 말자.

자신이 범한 실수에 대하여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그리고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새로운 다짐으로 새 출발하자.


5.지옥은 스스로 세운 것이다

 

작가가 되기 전 그녀는 군인이었던 남편을 따라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훈련소로 가게 되었다. 

남편이 직장에 나가면 섭씨 45도를 오르내리는 지독한 무더위 속에 오두막집에 달랑 혼자 남았다. 

시도 때도 없이 모래바람이 불어 닥쳐 입안에서 모래알이 씹히고, 음식을 해두면 금방 쉬어버렸다. 

뱀과 도마뱀이 집주변에 기어 다녔다.

 

몇 달 만에 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마침내 고향 부모에게 이렇게 하소연했다.

“더 이상 못 견디겠어요.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게 나아요. 정말 지옥이에요.”

 

그러나 아버지의 답장에는 다음과 같은 두 줄만 적혀 있었다.

“감옥 문창살 사이로 밖을 내다보는 두 죄수가 있다. 하나는 하늘의 별을 보고, 하나는 흙탕길을 본다.”

 

이 두 줄의 글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녀는 기피했던 인디언들과 친구가 되었고, 그들로부터 공예품 만드는 기술과 멍석 짜기를 배웠다.

사막의 식물들도 자세히 관찰해보았다.

선인장, 유카식물, 여호수아나무 등, 살펴보니 그것들은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빨갛게 저무는 사막의 저녁노을에도 신비한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었다.

 

그녀는 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기쁨을 책으로 펴냈다. 

사막을 배경으로 한 소설가로 변신한 것이었다. 

“사막은 변하지 않았다. 내 생각만 변했다.

 

생각을 돌리면 비참한 경험이 가장 흥미로운 인생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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