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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픈 어머니
 

보고픈 어머니


보고픈 어머니.

그 날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신지 벌써 한해가 됬네요.

편히 계시는지요.


꼬장꼬장 얼음장 시부모님, 쩌렁쩌렁 불같던 호랑이남편 수발에

한번 크게 못 쉬시고, 못나디 못난 자식들 온갖 바라지에

그 육신 편치 못 하셨던 가여운 내 어머니.


거기선 마음 편히 두 다리 쭉 뻗고 쉬시는지요.


어머니, 내 어머니.


어찌 그리 급하게 가셨는지요.

못 난 자식, 죄송하고 한스러워 아직도 어머니를 못 놔드리고 있네요.


어머니 살아생전 왜 몰랐을까요.

그토록 많은 기회와 시간을 주셨는데 왜 몰랐을까요.

지난세월이 아쉽고 후회스러워 날마다 가슴속에 찬서리가 내립니다.

아내도 있고 목숨보다 귀한 자식도 있는데 왜 이토록 가슴이 시리고

아린지요.


다음 생이 이어진다면 어머님 자식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살아생전 못한 자식도리 다해서,

어머니 하늘나라 가신 뒤에도 떳떳이 하늘 우러러보며 살고 싶습니다.


어머니, 보고픈 내 어머니.


이렇게 욕심많은 자식, 어머님도 보고 싶으신지요.

어머님 하늘나라 가신지 한해를 맞아 하늘처럼 높고 넓은 그 은혜

기려봅니다.


- 임진년 주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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