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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 대 산 3 (끝)




………..



다리 하나가 불편하다 보니 모든 것이 다 힘들고 엉망이 되어

짜증이 서서히
머리를 데웁니다.

좀 건강해 지라고, 머리도 식히고, 기분 전환도 되라고,

나를 너무 많이 생각?한다는
명목하에 끌고? 다니던 남편은,

힘도 없고 시원찮은, 손바닥(지인의 표현)만한
마누라,

졸지에 산에서 결국엔 다치게 했다는 잔소리와

예쁜 여자는 산에 안 다녀
,
네눈엔 네 와이프가 이쁘지 않은가 보구나?

이죽거림의 소리도
, 남편은 
지금 묵묵히 받고만 있지요.


하물며 아들녀석 내귀에 속삭입니다
..


엄마
! 나한테만 말 해봐봐!! 혹시 아빠가 밀었어?


그래서 미끄러진거야
?? ㅋㅋㅋ


나쁜 놈
,,,아들놈도 아닙니다우리사이를 이간질 하는 놈이니까요..



며칠전엔 괜히 예민해져 말도 되지 않는 것을 가지고 내가 골 부리는 바람에


집안 분위기 좀 싸해졌었죠
.

그래도 나는 아픈 사람이잖아요
..

나를 많이 도와 주고 이해해 줘야 맞는 거 아닌가요
?

암튼 남편은 남편대로 집에 오면 식탁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아들아이는 집안일을 거들며

며칠째 정형외과로 한의원으로 나를 데리고 다니느라 수고를 합니다
.



어제는 반깁스를 한지 일주일이 되는 날이라 병원엘 갔습니다
.


통깁스를 하느냐 지금처럼 반깁스를 하느냐를 들으러 가는 날이었지요
.


오늘은 제 1과 원장님께 진료 받게 해 주세요. 하여


목소리가 성악가처럼 울림을 가진 선생님과 대면을 했습니다
.

정 필요하다면 자기 혈액을 뽑아 손상 된 곳에 넣는 수술법도 있지만 본 의사는


선호 하지 않는다는 말과 지금의 반깁스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라며


잘때도 풀지 않고 자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6
주를 이러고 있으랍니다


끝에 근데요
, 선생님!  제 다친 다리의 진단이 정확히 뭔가요
?

: 무릎 내측측부  인대  손상(파열).


남편이 병원에서 뭐래
??? 했을 때 제가 그랬거든요.


인대가 뭐 어떻게 됐다는데
아플거라구근데 정말 아프거든했었거든요.


하여 이번엔 적어와서 식탁에 앉은 남편에게 보여 줬습니다
.


아이고
인대가 늘어 난 것이 아니라 파열이군,


그래서 당신이 자꾸 아프다고 하는거구나


나는 웬만큼 아프면 참는편이거든요
.


,,이만큼은 아파야 낫나부다 뭐 이렇게 생각 하면서요..


아픕니다
.


절뚝거리며 집안을 돌아다니며 이일저일 하다보면 더 아프고


에고, 에고, 소리가 절로 납니다
.


남편은 자기가 들어와 다 한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디 그럴수 있어야지요
.



아파서 마음대로 움직여 지지 않는 몸 때문에 매일이 힘든 날 이지만


마음을 다스려  잘 지내 보려 노력 합니다..

 



남편은 말 합니다
.


나는 그 날
, 당신을 업을 수 있어 좋았어



빨리 나아서 다음 산행에도 참석 해야지

 

나는 아무 답도 안 합니다

 

 

 




송 승 범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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