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리 하나가 불편하다 보니 모든 것이 다 힘들고 엉망이 되어
짜증이 서서히 머리를 데웁니다.
좀 건강해 지라고, 머리도 식히고, 기분 전환도 되라고,
나를 너무 많이 생각?한다는 명목하에 끌고? 다니던 남편은,
힘도 없고 시원찮은, 손바닥(지인의 표현)만한 마누라,
졸지에 산에서 결국엔 다치게 했다는 잔소리와
예쁜 여자는 산에 안 다녀, 네눈엔 네 와이프가 이쁘지 않은가 보구나? 란
이죽거림의 소리도, 남편은 지금 묵묵히 받고만 있지요.
하물며 아들녀석 내귀에 속삭입니다..
엄마! 나한테만 말 해봐봐!! 혹시 아빠가 밀었어?
그래서 미끄러진거야?? ㅋㅋㅋ
나쁜 놈 ,,,아들놈도 아닙니다…우리사이를 이간질 하는 놈이니까요.ㅡ.ㅡ
며칠전엔 괜히 예민해져 말도 되지 않는 것을 가지고 내가 골 부리는 바람에
집안 분위기 좀 싸해졌었죠.
그래도 나는 아픈 사람이잖아요..
나를 많이 도와 주고 이해해 줘야 맞는 거 아닌가요?
암튼 남편은 남편대로 집에 오면 식탁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아들아이는 집안일을 거들며
며칠째 정형외과로 한의원으로 나를 데리고 다니느라 수고를 합니다.
어제는 반깁스를 한지 일주일이 되는 날이라 병원엘 갔습니다.
통깁스를 하느냐 지금처럼 반깁스를 하느냐를 들으러 가는 날이었지요.
오늘은 제 1과 원장님께 진료 받게 해 주세요. 하여
목소리가 성악가처럼 울림을 가진 선생님과 대면을 했습니다.
정 필요하다면 자기 혈액을 뽑아 손상 된 곳에 넣는 수술법도 있지만 본 의사는
선호 하지 않는다는 말과 지금의 반깁스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라며
잘때도 풀지 않고 자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6주를 이러고 있으랍니다…
끝에 근데요, 선생님! 제 다친 다리의 진단이 정확히 뭔가요?
답 : 무릎 내측측부 인대 손상(파열).
남편이 병원에서 뭐래??? 했을 때 제가 그랬거든요.
인대가 뭐 어떻게 됐다는데…아플거라구… 근데 정말 아프거든…했었거든요.
하여 이번엔 적어와서 식탁에 앉은 남편에게 보여 줬습니다.
아이고… 인대가 늘어 난 것이 아니라 파열이군,
그래서 당신이 자꾸 아프다고 하는거구나…
나는 웬만큼 아프면 참는편이거든요.
아,,이만큼은 아파야 낫나부다 뭐 이렇게 생각 하면서요..
아픕니다.
절뚝거리며 집안을 돌아다니며 이일저일 하다보면 더 아프고
에고, 에고, 소리가 절로 납니다.
남편은 자기가 들어와 다 한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디 그럴수 있어야지요.
아파서 마음대로 움직여 지지 않는 몸 때문에 매일이 힘든 날 이지만
마음을 다스려 잘 지내 보려 노력 합니다..
남편은 말 합니다.
나는 그 날, 당신을 업을 수 있어 좋았어…
빨리 나아서 다음 산행에도 참석 해야지…
나는 아무 답도 안 합니다…
송 승 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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