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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못믿을 아웃도어 의류… 발암물질에 가격도 거품/비싼 아웃도어 3번만 빨면 ‘오십보 백보’

못믿을 아웃도어 의류… 발암물질에 가격도 거품
 
국민일보|
입력 2011.12.16

 

아웃도어 제품인 코오롱 액티브 재킷에서 기준치보다 20배나 많은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등산복 등 일부 아웃도어 제품은 고가에 비해 방수기능 및 보온성 등에서 저가 브랜드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뒤처진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16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9개 브랜드, 12개 아웃도어 제품에 대해 안전·품질 기준을 평가한 결과 홈쇼핑에서 판매된 코오롱 액티브 재킷 내피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준치의 약 20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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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는 이달 초 제조사인 코오롱과 해당 제품을 판매한 홈쇼핑에 공개 리콜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난 9∼10월 홈쇼핑에서 판매된 액티브 제품 3600세트에 대해 전량 리콜하기로 하고 구매한 고객들에게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릴아민이 검출된 코오롱 액티브 제품은 재킷, 내피 등을 포함해 4종 세트로 구성됐으며 24만8000원에 판매됐다.

한편 소시모는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휠라 등 고가 및 중저가 아웃도어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고가와 저가 제품 가격차가 최대 1.8배나 벌어졌다고 밝혔다.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고어텍스 제품은 한 벌 당 35만원이고 하이벤트 제품은 19만원이었다. 하지만 의류 기능은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소시모가 국가 공인 시험 기관인 한국섬유기술연구소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수 기능을 보여주는 '내수도'는 고어텍스가 하이벤트보다 1.9배 좋았다. 그러나 3회 세탁 후 내수도를 측정해본 결과 두 제품은 거의 비슷했다.

보온성과 투습성(습기를 통과시키는 성질)은 고가 제품이 오히려 저가 제품에 비해 떨어졌다. 에코로바 하이드로V(37만원), 블랙야크 고어텍스(29만5000원), 노스페이스 하이벤트(19만원) 등 3개 상품을 마네킹에 입혀 보온성과 투습성, 투습지수를 평가한 결과 보온성 및 투습지수는 노스페이스가, 투습성은 블랙야크가 가장 우수했다. 가장 비싼 에코로바는 세 항목 모두에서 수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투습성은 땀이나 수분을 통과시키는 성질로 투습성이 높을수록 의복 착용 시 쾌적함을 느끼게 하며 투습지수는 보온성과 투습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지수다.

소시모 윤명 정책국장은 "대부분 제품이 가격에 상관없이 산행, 레저 활동에 적합하기 때문에 고기능성 소재의 옷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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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아웃도어 3번만 빨면 ‘오십보 백보’
 
한겨레|
입력 2011.12.16

코오롱 아웃도어서 발암물질 발견 전량 리콜 조치

고어텍스 3번 세탁하면 하이벤트와 큰 차이 없어

홈쇼핑을 통해서 팔려나간 유명 아웃도어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또 대다수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은 품질 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가격은 최대 1.8배까지 차이가 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6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웃도어 9개 브랜드의 12개 제품에 대해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오롱의 재킷인 '액티브' 내피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아조염료)이 기준치의 약 20배인 595㎎/㎏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액티브는 홈쇼핑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으로 중국 현지 생산공장에서 염료를 과다 사용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판매 전량을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을 판매한 지에스(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제품을 전량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제품에선 발암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기능성 강화를 빌미로 재킷 한 벌에 30만원이 넘는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가격 거품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소비자시민모임이 같은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제품으로 한 벌에 35만원인 고어텍스와 19만원인 하이벤트 제품을 비교해보니 방수성을 나타내는 내수도는 고어텍스 제품이 하이벤트 제품보다 1.9배 좋았다. 그러나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방법으로 세탁을 3번 했을 경우 고어텍스든 하이벤트 제품이든 내수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땀을 몸밖으로 배출해주는 정도인 투습도는 고어텍스 제품이 약 1.5배 좋았지만, 하이벤트 제품도 국내 산행에 필요한 정도로는 충분했다. 블랙야크와 휠라코리아 제품들도 각각 동일 브랜드 고가제품과 저가 제품을 비교해보니, 차이는 있었지만 비교적 싼 제품도 기능적인 면에서는 충분했다고 소비자시민모임은 밝혔다. 내수도의 경우 고어텍스 원단이 아닌 19만원짜리 홈쇼핑 판매용인 트레스패스가 35만원짜리 노스페이스 제품과 29만5000원짜리 블랙야크 제품보다 뛰어나기도 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올해 3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황으로 인해 다른 의류들이 성적이 안 좋은 가운데도 2000년대 초반 이후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 노스페이스 판매업체인 영원무역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31% 늘고 영업이익은 27%가 늘었다. 불황을 모르는 아웃도어 시장을 보고 제일모직은 올해 빈폴 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들겠다고도 선언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유명 아웃도어 제품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장만하려면 100만원은 가볍게 넘어가는 탓에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의혹을 많이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외 아웃도어 용품 업체들을 상대로 대리점에 소비자가격 할인을 금지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달에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케이(K)2 등의 업체를 현장 조사하기도 했으며,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한테 보고한 내년도 불공정행위 집중 대상이 되는 품목으로 아웃도어 용품을 대표적인 예로 꼽은 바 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원가 대비 소비자가격을 일컫는 소위 배수로 따지면 아웃도어 제품이 다른 의류에 비해 크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가격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있어 제조사들이 고가의 고기능성 제품을 많이 내놓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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