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자전거 국토종주하며 친구들 만났습니다.
🧑 전성탁
|
📅 2011-11-24 02:52:19
|
👀 1575
막바지 가을을 느끼고자 무작정 자전거를 끌고 국토종주길에 올랐습니다.
백수만의 특권이지요
4대강 중 남한강 길과 낙동강 길을 따라 가기로 했습니다.
집(반포)에서 양평까지는 자주 갔었기에 체력소모를 줄이고자
전철로 양평으로 이동하여 고고 씽씽~ 하였습니다.
보라는 보는 지나가면서 대부분 보았습니다.
4대강 정비가 제가 보기에는 자연 친화적으로 너무 잘 되어 있었고, 다목적이었습니다.
먼저 양평, 여주, ...충주까지 가면서 둘러보는 경치는 정말 죽입니다.
사진에 다 담지를 못했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많이 찍지도 않았지요
남한강 자전거길은 충주까지 이어집니다.


충주를 지나 수안보에서부터 문경새제를 넘는데.. 이거 만만치 않습니다.
새제자전거길은 경북 상주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남한강을 벗어나 드디어 낙동강으로 이어집니다. 난생 처음 낙동강이라는 것을 접하니 대단합니다.
그 규모와 경관이 한강 저리가라 입니다. (다만 사진에 담지를 못 했습니다. 지치고 힘들어서리..)
상주 박물관부터는 국토종주길 안내가 끊어집니다.
거기다가 낙동강 쪽은 공사가 진행중이라 자주 끊겨서 자전거길 가다가, 둔치로 가다가, 일반 도로로 가다가 하면서, 초행길에 통밥 굴려가며 나름 온갖 길을 다 접합니다.



사진 상으로는 표정관리를 하지만 속은 타들어 갑니다. 배고프고, 외롭고...
그러다가 달성군 쯤 지나던 터에, 어느 도심으로 들어갔는데
거금 만이천원짜리 거대한 짬뽕을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물론 안주용이지요..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저 그릇이 엄청 큽니다. 그 안에 키조개가 통째로 들어 있구요..
어쨌듯 아점으로 소주 한병 가볍게 걸칩니다.

4일째 되는 날 낙동강 어느 지점을 지나면서..

길은 끊기고, 국도 옆으로 나란히 난 도로로 무조건 달리기 시작합니다.

먹을 곳이 없습니다. 이날 하루 종일 유일하게 먹은 것이라고는 전날 모텔에서 먹다남은 것..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면서.. 비온다는 뉴스에 긴장하여 초고속으로 달립니다.
(숙박비 이거 없는 놈한테는 큰 부담입니다. 비가 이틀 온다하였으니 꼬박 발이 묶일 수 있어서 말입니다.)



죽을 힘을 다해서...
목숨 걸고 탔습니다. 김해로 넘어가는 국도가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무슨 국도가 갓길이 5~60 센티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레미콘 차량, 대형트럭 지나갈 때는 장난 아닙니다. 게다가 엄청난 오르막길...
결국 김해에 살아서 기어들어 갑니다.

날은 어둑해지고, 대략 7시 쯤에 부산 서구 구포대교를 건너니 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전철을 타고 남포역으로 이동을 합니다.

영도다리 밑.. 포장마차에서.. 배고파서 고등어구이 한마리와 막걸리를 우선 해치웁니다.

그리고 9시쯤 나타난 이 친구(손은혁)와 좀 먹습니다. 안주만 4개 먹었습니다.

물론 이 친구 사택(한진중공업 사택)에서 더 먹습니다. 글구, 한침대에서 무지 다정하게 같이 잡니다.
한 3일 정도 부산지역에서 개인 일을 보구서
포항으로 출발합니다.
은혁이 사택에서 일요일날 만나서 또 한잔 기울입니다. 그리고..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설거지와 전날 먹은 술안주 널려져 있는 거 치우고, 은혁이 아침까지 마련해 놓고
5시에 출발합니다. 물론 이 친구는 자고 있는데..
전날에 좀 마셨는지라 염려가 되서 6~7시에 전화를 해서 깨우려고 시도하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명색이 상무이사라 누구 눈치 보지는 않겠지만 결국 이 친구 지각했습니다.)
울산으로 가는 길에 얼음이 얼었습니다.
울산공항을 지나서 한참 고민을 합니다.

경주를 거쳐 갈 것이냐.. 동해안을 타고 갈 것이냐..
지도상으로 거리가 좀 짧아보이는 동해안 길 택했다가
정말이지 개고생합니다. 문경새제 넘는 것 보다 훨씬이 아니라 죽도록 고생합니다.
그리고 나서 만난 친구들과 66회 추용호 선배님..

(이순하, 전성탁, 박규주, 박철환, 66회 추용호 선배님, 박증원)
포항친구들이 신경써서 아주 고급 횟집으로 인도하였습니다.
마침 이날은 추용호 선배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말이 필요없이 무지 먹습니다.
추 선배님과 다음날 점심 때 돼지국밥에 소주한잔 하기로 약속도 합니다.
모텔서 이순하 친구와 같이 잡니다. 인천 사는 이 친구는 포항 친구들 보러 일부러 내려왔습니다.
아침에 부시시 눈을 뜨니
체육선생을 하는 박규주 친구가 부랴부랴 1교시 수업을 변경하면서까지 시간을 내어서
해장으로 포항 최고의 물회집으로 인도합니다.
물회 기가 막히게 끝내줍니다.
물론 해장술도 합니다.



박규주 친구가 강력히 전하는 말이 있습니다.
12월 2일 우리 동기 송년모임에 오는데.. 농구부 친구들과 해병대 친구들(김정인, 이우택, 권관중, 김신) 그리고 박영렬 왕회장을 반드시, 기필코, 죽어도 봐야 겠답니다.
그리고, 점심녁에 66회 추용호 선배님께서
돼지국밥 대신에 한우곰탕을 사주셨습니다. 이거 역시 기가 막힙니다.
하동관 곰탕 보다 훨 진하고 맛도 끝내줍니다.


그리고 선배님 모친께서 운영하시던 다원에서 차을 함께 합니다.

선배님께서는 우리 송년모임때 우리 동기들 맛보라고 포항 최고 품질의 과메기를 보내주신다 합니다.
다들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양평-부산-포함 노선 약 638킬로미터를 달려서 친구들 만나는 끼뿜을 누리고, 이순하 친구와 인천으로 고속버스로 점프 합니다. 저는 이번 라이딩을 통해 드뎌 총 주행거리 2만 킬로미터를 돌파하게 됩니다.

부산과 포항에서의 손은혁, 박규주, 박철환, 박증원 친구들과 66회 추용호 선배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큰 추억에 큰 즐거움을 주셨습니다.
내년 5~6월에 그 때는 완공된 종주길을 따라서 재차 더 깊은 우정길을 가고자 합니다.
여러 친구들이 가자고들 합니다. 기대하십시오.
(기나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백수만의 특권이지요
4대강 중 남한강 길과 낙동강 길을 따라 가기로 했습니다.
집(반포)에서 양평까지는 자주 갔었기에 체력소모를 줄이고자
전철로 양평으로 이동하여 고고 씽씽~ 하였습니다.
보라는 보는 지나가면서 대부분 보았습니다.
4대강 정비가 제가 보기에는 자연 친화적으로 너무 잘 되어 있었고, 다목적이었습니다.
먼저 양평, 여주, ...충주까지 가면서 둘러보는 경치는 정말 죽입니다.
사진에 다 담지를 못했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많이 찍지도 않았지요
남한강 자전거길은 충주까지 이어집니다.


충주를 지나 수안보에서부터 문경새제를 넘는데.. 이거 만만치 않습니다.
새제자전거길은 경북 상주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남한강을 벗어나 드디어 낙동강으로 이어집니다. 난생 처음 낙동강이라는 것을 접하니 대단합니다.
그 규모와 경관이 한강 저리가라 입니다. (다만 사진에 담지를 못 했습니다. 지치고 힘들어서리..)
상주 박물관부터는 국토종주길 안내가 끊어집니다.
거기다가 낙동강 쪽은 공사가 진행중이라 자주 끊겨서 자전거길 가다가, 둔치로 가다가, 일반 도로로 가다가 하면서, 초행길에 통밥 굴려가며 나름 온갖 길을 다 접합니다.



사진 상으로는 표정관리를 하지만 속은 타들어 갑니다. 배고프고, 외롭고...
그러다가 달성군 쯤 지나던 터에, 어느 도심으로 들어갔는데
거금 만이천원짜리 거대한 짬뽕을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물론 안주용이지요..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저 그릇이 엄청 큽니다. 그 안에 키조개가 통째로 들어 있구요..
어쨌듯 아점으로 소주 한병 가볍게 걸칩니다.

4일째 되는 날 낙동강 어느 지점을 지나면서..

길은 끊기고, 국도 옆으로 나란히 난 도로로 무조건 달리기 시작합니다.

먹을 곳이 없습니다. 이날 하루 종일 유일하게 먹은 것이라고는 전날 모텔에서 먹다남은 것..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면서.. 비온다는 뉴스에 긴장하여 초고속으로 달립니다.
(숙박비 이거 없는 놈한테는 큰 부담입니다. 비가 이틀 온다하였으니 꼬박 발이 묶일 수 있어서 말입니다.)



죽을 힘을 다해서...
목숨 걸고 탔습니다. 김해로 넘어가는 국도가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무슨 국도가 갓길이 5~60 센티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레미콘 차량, 대형트럭 지나갈 때는 장난 아닙니다. 게다가 엄청난 오르막길...
결국 김해에 살아서 기어들어 갑니다.

날은 어둑해지고, 대략 7시 쯤에 부산 서구 구포대교를 건너니 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전철을 타고 남포역으로 이동을 합니다.

영도다리 밑.. 포장마차에서.. 배고파서 고등어구이 한마리와 막걸리를 우선 해치웁니다.

그리고 9시쯤 나타난 이 친구(손은혁)와 좀 먹습니다. 안주만 4개 먹었습니다.

물론 이 친구 사택(한진중공업 사택)에서 더 먹습니다. 글구, 한침대에서 무지 다정하게 같이 잡니다.
한 3일 정도 부산지역에서 개인 일을 보구서
포항으로 출발합니다.
은혁이 사택에서 일요일날 만나서 또 한잔 기울입니다. 그리고..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설거지와 전날 먹은 술안주 널려져 있는 거 치우고, 은혁이 아침까지 마련해 놓고
5시에 출발합니다. 물론 이 친구는 자고 있는데..
전날에 좀 마셨는지라 염려가 되서 6~7시에 전화를 해서 깨우려고 시도하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명색이 상무이사라 누구 눈치 보지는 않겠지만 결국 이 친구 지각했습니다.)
울산으로 가는 길에 얼음이 얼었습니다.
울산공항을 지나서 한참 고민을 합니다.

경주를 거쳐 갈 것이냐.. 동해안을 타고 갈 것이냐..
지도상으로 거리가 좀 짧아보이는 동해안 길 택했다가
정말이지 개고생합니다. 문경새제 넘는 것 보다 훨씬이 아니라 죽도록 고생합니다.
그리고 나서 만난 친구들과 66회 추용호 선배님..

(이순하, 전성탁, 박규주, 박철환, 66회 추용호 선배님, 박증원)
포항친구들이 신경써서 아주 고급 횟집으로 인도하였습니다.
마침 이날은 추용호 선배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말이 필요없이 무지 먹습니다.
추 선배님과 다음날 점심 때 돼지국밥에 소주한잔 하기로 약속도 합니다.
모텔서 이순하 친구와 같이 잡니다. 인천 사는 이 친구는 포항 친구들 보러 일부러 내려왔습니다.
아침에 부시시 눈을 뜨니
체육선생을 하는 박규주 친구가 부랴부랴 1교시 수업을 변경하면서까지 시간을 내어서
해장으로 포항 최고의 물회집으로 인도합니다.
물회 기가 막히게 끝내줍니다.
물론 해장술도 합니다.



박규주 친구가 강력히 전하는 말이 있습니다.
12월 2일 우리 동기 송년모임에 오는데.. 농구부 친구들과 해병대 친구들(김정인, 이우택, 권관중, 김신) 그리고 박영렬 왕회장을 반드시, 기필코, 죽어도 봐야 겠답니다.
그리고, 점심녁에 66회 추용호 선배님께서
돼지국밥 대신에 한우곰탕을 사주셨습니다. 이거 역시 기가 막힙니다.
하동관 곰탕 보다 훨 진하고 맛도 끝내줍니다.


그리고 선배님 모친께서 운영하시던 다원에서 차을 함께 합니다.

선배님께서는 우리 송년모임때 우리 동기들 맛보라고 포항 최고 품질의 과메기를 보내주신다 합니다.
다들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양평-부산-포함 노선 약 638킬로미터를 달려서 친구들 만나는 끼뿜을 누리고, 이순하 친구와 인천으로 고속버스로 점프 합니다. 저는 이번 라이딩을 통해 드뎌 총 주행거리 2만 킬로미터를 돌파하게 됩니다.

부산과 포항에서의 손은혁, 박규주, 박철환, 박증원 친구들과 66회 추용호 선배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큰 추억에 큰 즐거움을 주셨습니다.
내년 5~6월에 그 때는 완공된 종주길을 따라서 재차 더 깊은 우정길을 가고자 합니다.
여러 친구들이 가자고들 합니다. 기대하십시오.
(기나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12465 휘문60회 나영길 살다 보니... 2011-11-25
- 12464 휘문60회 나영길 광복66주년을 맞이하여 - 기록 사진첩 2011-11-25
- 12463 휘문60회 나영길 교훈이 있는 슬라이드-Photo Message 2011-11-25
- 12462 휘문60회 나영길 멘털 트레이닝 방법 2011-11-25
- 12461 휘문60회 나영길 漢江 - 28개 다리 2011-11-25
- 12460 공칠공 (70회 당구 동호회) 손인선 원경아! 머리털이 많이 났냐 2011-11-24
- 12459 휘문72회 전성탁 자전거 국토종주하며 친구들 만났습니다. 2011-11-24
- 12458 휘문56회 황영호 BS회 송년모임 개최 2011-11-23
- 12457 한티산악회 이강진 삼가 머리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2011-11-23
- 12456 휘문71회 이강진 삼가 머리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2011-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