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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부심
🧑 김세형
|
📅 2011-11-14 12:39:52
|
👀 965
얼마전 귀농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의자에 앉혀놓고 하는 첫마디가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투표합시다."였다.
다들 군말없이 핸드폰을 꺼내들고 투표를 하는 분위기라 나도 했다.
이곳 제주 지역 방송 뉴스 시간에는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문자 투표를 한 개인, 기업들이
수십, 수백, 수천통의 문자를 했다는 소식이 매일 무슨 기금을 모금하듯 알린다.
그리고 12일 새벽인가?
후배에게서 느닷없이 세계 7대 경관에 사는 걸 축하한다는 문자까지 받았다.
...솔직히 시끄럽다.
투표가 1인 1표여야 소중한 거지 무슨 놈의 투표가 시간 많고 돈 많은 놈
심심할 때 장난삼아 하듯 "제주", "jeju"라고 찍어서 보내는 게 투표냐?
그리고 그렇게 해서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에 든다고 내게 무슨 큰 영화가 온다고...
내가 번잡하고 화려하고 속 빈 강정같고 살기 편한 갖가지 장 단점을 가진
서울을 등지고 이곳 시골까지 내려온 건 조용하고 맑은 공기, 자연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 이곳에 세계 7대 자연 경관이니 뭐니 해서 떠들어 대 봤자 알맹이 없는 화려함뿐일게다.
이대로 좋은 건 불편하지만 흙길에 울퉁불퉁 자연 그대로 남아있는 경관이 좋았기 때문이다.
도싯놈(나도 방금전까지는 도싯놈이었지만)들이 여긴 뭐가 좋은데 뭐가 불편해 가기가 꺼려진다
..라고 하면 당장 관광 수입을 위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그런 불평을 늘어놓는 도싯놈들을 위해
뜯어고치느라 망가뜨리는 경제 대국, 금전 우선주의의 대한민국 관료들의 행태가 걱정이다.
몇년전에 점심을 산다는 동기의 이끌림으로 명동 근처 음식점에 간 적이 있다.
허름하고 합석도 감수해야하고 나중에 와서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 식객들의 눈치도 봐야하는
곰탕집으로 뭐 그리 특출나게 맛있는 것 같지도 않고 밥그릇 비우기 무섭게 일어나야하고
밥먹는데 옆에서 그릇 치우고.... 빈자리가 나면 번호표 뽑아주듯 자리 알려주고 선불받고....
그만큼 벌었으면 번듯하게 매장을 꾸밀만도 한데 그럼 장사가 안된다며 그 모습 그대로를
고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들은 이야기지만
중동 산유국 중 어딘가는 자국민 우선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
미국 역시 모든 일에 자국민에 대한 안위나 모든 것이 우선된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
자국민은 좀 불편하더라도 돈을 벌어야된다며 타지의 뜨내기들에게 관심과 정성을 쏟는다.
묘한 건 그러면서도 자식새끼들에 대해서만큼은 잘 잘못과는 상관없이 팔은 안으로만 굽는다.
내가 모순인지, 그런 우리가 모순인지... 모호하다.
오바마가 한국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나보다.
아니 #$$2c-8!
나같은 촌놈이 오바마 이름을 아는데 그놈이 나란 촌놈은 몰라도 지놈 알아주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백성들에게 호, 불호를 언급했다고 왜 난리 뻐꾹이냐?
그걸 일국의 리더라는 작자가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알아줬다고 국익이 신장했다는 둥
자부심을 가지라며 더 난리를 피우며 영원한 우방 어쩌고하며 놈들 편하게 하자고 난리다.
그런 리더밑에서 제주지사라는 위인께서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들면
연간 6,300억원에서 1조2천억여원의 관광수입이 증가한다고 투표를 하라고 난리를 쳤다.
그리고 그 난리 덕분에 제주도는 지난 12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들어갔는데......
오늘 인터넷 뉴스에 그 자연 경관을 선정하는 기관이 스위스 어딘가에 작은 사무실
하나를 세들어서 몇놈이 선정하는 곳이라는 기사가 떴다.
자연경관 후보로 오른 몇개국가에서는 뒷돈 요구에 포기했다는 말도 들리고
가만 생각해보니 문자 한통에 1천몇백원인가한다는데 방송국이나 어디선가 하는
유료문자 투표처럼 원가빼고 나머지는 그 놈, 아니 그 기관 관계자들께서 수입잡는다고 한다.
막말로 2012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70몇프로? 증가하고 국내 관광객이 10프로쯤 는다고
예상한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내년말쯤 보면 알겠지만.....
....도통 이해가 가질 않는다.
스위스 그 쬐끄만 나라 어느 도시의 건물 한귀퉁이 사무실에 세들어 만든
기관이라는 곳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선정한다고 도지사께서 공무원들을 독촉하고
그 공무원들께서는 갑과 을 관계의 모든 연관자들에게 투표를 강요했다.
나, 서울 떠나 제주에 와서 어찌어찌하다가 민박업 쥔장이 되었다.
기왕하는 민박집이니 광고를 위해 누구처럼 유명짜한 위인들과 함께 웃는 사진이나
뽀샵으로 합성해서 문앞에다 붙힐까 심각하게 갈등했었다.
나도 그런 망상을 하니 큰 살림을 책임진 분들은 오죽하겠냐?
오바마가 한국을 안다고, 좋게 평가했다고 광분하는 대한민국 리더나
족보도 없는 외국 기관이(그냥 영리 사무실인지도 모를)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며
거창하게 뻥을 치니 그에 혹해서 전 도민을 닥달해 투표를 하게 하는 도지사나
그렇게 특출나게 맛있어 보이지도 않지만 주변 직장인들이 맛있다고 입소문을 내서
점심시간대에는 길거리까지 줄을 서서 먹는 명동 근처의 식당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자부심은-
남이 인정해주기 보다는 내가 올곧게 지켜내는 나만의 옳음이 우선이다.
제주도는 누가 인정을 하든 말든 내가 수십년을 꿈꿔오던 고향과 같은 곳이다.
그런 나같은 인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제주도는 제주도 그 자체로 남들의 이목에 상관없이
세계 제 1의 자연경관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내 집에 명품으로 도배한다고 내 집이 명품관이 될까?
주인이라는 놈이 명품과는 거리가 먼 촌놈이 되고싶은 놈인데?
내가 찢어진 청바지를 입으면 수선도 안하고 입는 무식한 촌놈이지만
요즘 뜨는 유명인사가 입으면 첨단의 패션이다.
샛길로 들어가서
내가 휘문을 나오지 않았다면 휘문이 아무리 명문이라도 뭔 상관이 있다고
휘문이 명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겠냐 말이다.
내가 휘문의 "에로 기수"인 69회로 졸업을 했기에 휘문교우회 게시판에
이런 잡다한 수다도 늘어놓는 것 아닌가?
삼보민박이 세계 최고, 초 일류의 초호화 숙박업소는 아니다.
그러나 거기에 내가 있어서 내게는 어느 초 일류 숙박업소와 비교해도 꿀리지않는
나만의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것이다.(물론 거기에 맞는 숙박업소의 정의가 있어야겠지만..-.-;)
내가 휘문 69회가 아니었다면
휘문이 소위 말하는 하바드나 서울대, 옥스포드 같은 명문이라도
그저 하나의 고등학교 이름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나왔기에 -어떻게 졸업을 했건..ㅎㅎ -
휘문은 내게 최고의 학교이고 제일의 학교다.
그중 69회는 가장 잘난 놈들이 나왔던 기수였고....
.
.
.
.
...토(악플) 달지마라.
너나 나나 초라해진다.
제주도민 세형이가.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투표합시다."였다.
다들 군말없이 핸드폰을 꺼내들고 투표를 하는 분위기라 나도 했다.
이곳 제주 지역 방송 뉴스 시간에는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문자 투표를 한 개인, 기업들이
수십, 수백, 수천통의 문자를 했다는 소식이 매일 무슨 기금을 모금하듯 알린다.
그리고 12일 새벽인가?
후배에게서 느닷없이 세계 7대 경관에 사는 걸 축하한다는 문자까지 받았다.
...솔직히 시끄럽다.
투표가 1인 1표여야 소중한 거지 무슨 놈의 투표가 시간 많고 돈 많은 놈
심심할 때 장난삼아 하듯 "제주", "jeju"라고 찍어서 보내는 게 투표냐?
그리고 그렇게 해서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에 든다고 내게 무슨 큰 영화가 온다고...
내가 번잡하고 화려하고 속 빈 강정같고 살기 편한 갖가지 장 단점을 가진
서울을 등지고 이곳 시골까지 내려온 건 조용하고 맑은 공기, 자연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 이곳에 세계 7대 자연 경관이니 뭐니 해서 떠들어 대 봤자 알맹이 없는 화려함뿐일게다.
이대로 좋은 건 불편하지만 흙길에 울퉁불퉁 자연 그대로 남아있는 경관이 좋았기 때문이다.
도싯놈(나도 방금전까지는 도싯놈이었지만)들이 여긴 뭐가 좋은데 뭐가 불편해 가기가 꺼려진다
..라고 하면 당장 관광 수입을 위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그런 불평을 늘어놓는 도싯놈들을 위해
뜯어고치느라 망가뜨리는 경제 대국, 금전 우선주의의 대한민국 관료들의 행태가 걱정이다.
몇년전에 점심을 산다는 동기의 이끌림으로 명동 근처 음식점에 간 적이 있다.
허름하고 합석도 감수해야하고 나중에 와서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 식객들의 눈치도 봐야하는
곰탕집으로 뭐 그리 특출나게 맛있는 것 같지도 않고 밥그릇 비우기 무섭게 일어나야하고
밥먹는데 옆에서 그릇 치우고.... 빈자리가 나면 번호표 뽑아주듯 자리 알려주고 선불받고....
그만큼 벌었으면 번듯하게 매장을 꾸밀만도 한데 그럼 장사가 안된다며 그 모습 그대로를
고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들은 이야기지만
중동 산유국 중 어딘가는 자국민 우선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
미국 역시 모든 일에 자국민에 대한 안위나 모든 것이 우선된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
자국민은 좀 불편하더라도 돈을 벌어야된다며 타지의 뜨내기들에게 관심과 정성을 쏟는다.
묘한 건 그러면서도 자식새끼들에 대해서만큼은 잘 잘못과는 상관없이 팔은 안으로만 굽는다.
내가 모순인지, 그런 우리가 모순인지... 모호하다.
오바마가 한국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나보다.
아니 #$$2c-8!
나같은 촌놈이 오바마 이름을 아는데 그놈이 나란 촌놈은 몰라도 지놈 알아주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백성들에게 호, 불호를 언급했다고 왜 난리 뻐꾹이냐?
그걸 일국의 리더라는 작자가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알아줬다고 국익이 신장했다는 둥
자부심을 가지라며 더 난리를 피우며 영원한 우방 어쩌고하며 놈들 편하게 하자고 난리다.
그런 리더밑에서 제주지사라는 위인께서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들면
연간 6,300억원에서 1조2천억여원의 관광수입이 증가한다고 투표를 하라고 난리를 쳤다.
그리고 그 난리 덕분에 제주도는 지난 12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들어갔는데......
오늘 인터넷 뉴스에 그 자연 경관을 선정하는 기관이 스위스 어딘가에 작은 사무실
하나를 세들어서 몇놈이 선정하는 곳이라는 기사가 떴다.
자연경관 후보로 오른 몇개국가에서는 뒷돈 요구에 포기했다는 말도 들리고
가만 생각해보니 문자 한통에 1천몇백원인가한다는데 방송국이나 어디선가 하는
유료문자 투표처럼 원가빼고 나머지는 그 놈, 아니 그 기관 관계자들께서 수입잡는다고 한다.
막말로 2012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70몇프로? 증가하고 국내 관광객이 10프로쯤 는다고
예상한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내년말쯤 보면 알겠지만.....
....도통 이해가 가질 않는다.
스위스 그 쬐끄만 나라 어느 도시의 건물 한귀퉁이 사무실에 세들어 만든
기관이라는 곳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선정한다고 도지사께서 공무원들을 독촉하고
그 공무원들께서는 갑과 을 관계의 모든 연관자들에게 투표를 강요했다.
나, 서울 떠나 제주에 와서 어찌어찌하다가 민박업 쥔장이 되었다.
기왕하는 민박집이니 광고를 위해 누구처럼 유명짜한 위인들과 함께 웃는 사진이나
뽀샵으로 합성해서 문앞에다 붙힐까 심각하게 갈등했었다.
나도 그런 망상을 하니 큰 살림을 책임진 분들은 오죽하겠냐?
오바마가 한국을 안다고, 좋게 평가했다고 광분하는 대한민국 리더나
족보도 없는 외국 기관이(그냥 영리 사무실인지도 모를)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며
거창하게 뻥을 치니 그에 혹해서 전 도민을 닥달해 투표를 하게 하는 도지사나
그렇게 특출나게 맛있어 보이지도 않지만 주변 직장인들이 맛있다고 입소문을 내서
점심시간대에는 길거리까지 줄을 서서 먹는 명동 근처의 식당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자부심은-
남이 인정해주기 보다는 내가 올곧게 지켜내는 나만의 옳음이 우선이다.
제주도는 누가 인정을 하든 말든 내가 수십년을 꿈꿔오던 고향과 같은 곳이다.
그런 나같은 인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제주도는 제주도 그 자체로 남들의 이목에 상관없이
세계 제 1의 자연경관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내 집에 명품으로 도배한다고 내 집이 명품관이 될까?
주인이라는 놈이 명품과는 거리가 먼 촌놈이 되고싶은 놈인데?
내가 찢어진 청바지를 입으면 수선도 안하고 입는 무식한 촌놈이지만
요즘 뜨는 유명인사가 입으면 첨단의 패션이다.
샛길로 들어가서
내가 휘문을 나오지 않았다면 휘문이 아무리 명문이라도 뭔 상관이 있다고
휘문이 명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겠냐 말이다.
내가 휘문의 "에로 기수"인 69회로 졸업을 했기에 휘문교우회 게시판에
이런 잡다한 수다도 늘어놓는 것 아닌가?
삼보민박이 세계 최고, 초 일류의 초호화 숙박업소는 아니다.
그러나 거기에 내가 있어서 내게는 어느 초 일류 숙박업소와 비교해도 꿀리지않는
나만의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것이다.(물론 거기에 맞는 숙박업소의 정의가 있어야겠지만..-.-;)
내가 휘문 69회가 아니었다면
휘문이 소위 말하는 하바드나 서울대, 옥스포드 같은 명문이라도
그저 하나의 고등학교 이름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나왔기에 -어떻게 졸업을 했건..ㅎㅎ -
휘문은 내게 최고의 학교이고 제일의 학교다.
그중 69회는 가장 잘난 놈들이 나왔던 기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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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악플) 달지마라.
너나 나나 초라해진다.
제주도민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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