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요즘 나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 황영호
|
📅 2011-11-01 12:31:38
|
👀 658
[첨부파일]

<요즘 나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아침 7시반쯤 눈을 떴더니 옆에 자던 마누라는
벌써 5분 거리의 딸네 집으로 건너갔다
닦고 씻은 후,
부엌으로 가니 준비 된 먹을게 없다
씨리얼에 우유를 타 먹으라는 싸인이다
우유 반 그릇에 씨리얼 두 주먹을 넣고 모래를 씹듯 넘긴다
소화도 시킬 겸 ‘종이 걸레’로 바닥 청소를 하고나서
소파에 않아 TV를 켜 놓고 신문을 대충 읽고 나니
<요즘 정치面 기사는 제목만 읽는다>
9시경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마누라가 애들 태우러 오란다
두 손주 녀석들 ‘어린이집’에 태워주고 집으로 와서
대충 E-MAIL 확인하고, 우리 홈페이지를 비롯 여기 저기 들여다보고 나니
11시가 넘는다
요샌 마누라가 커피를 타 주지않아 내가 타 먹는다
지난 여름부터 프림이 들어있는 ‘커피 믹스’가 싫어서
'아라비카 순 커피’에 설탕을 조금 넣어 먹는다
음악을 틀었다
소파에 않아 탁자에 닿도록 발을 쭉 뻗고
따끈한 커피 잔을 들어 한 모금 들이킨다
구수한 커피향이 코 점막과 목젖을 무겁게 누른다
흘러나오는 ‘구노의 아베마리아’를 들으며, 창 밖을 본다
발코니 창을 통해 보이는 가을 하늘이 너무도 파랗다
아~ !
행복하다
커피와 음악이 제대로 어울어져 황홀감이 더해진다
짜릿한 전율이 온 몸을 휘감는다
엔돌핀과 다이돌핀이 내 몸을 감싸는게 흠뻑 느껴진다
이런 느낌
불과 10여분...
라흐마니노프의 첼로曲‘보칼리제’를 거쳐
베토벤의 바이얼린 소나타 제5번‘봄’1악장으로 들어가면 끝이 난다
나는 거의 매일 이 10여분을 찐하게 누리며 산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12271 WAC 김응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1-11-01
- 12270 휘문72회 전성탁 김광청 친구를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2011-11-01
- 12269 휘문56회 조기웅 11.12, 56 기우회 2011년 가을모임 공지 2011-11-01
- 12268 휘문71회 신성수 51년 11개월 하루째 살고 있다. 2011-11-01
- 12267 휘문56회 황영호 요즘 나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2011-11-01
- 12266 공칠공 (70회 당구 동호회) 손인선 성인영화 18금 2011-11-01
- 12265 공칠공 (70회 당구 동호회) 손인선 쉬어 가는 만화 2011-11-01
- 12264 휘야후 허민 3차 산행 모임 연기 공지 2011-11-01
- 12263 휘문60회 나영길 절(사찰) 상식 몇개... 2011-11-01
- 12262 휘문60회 나영길 오늘 만큼은... 2011-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