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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가운 서울, 휘문 체육대회 그리고 양산박 모임.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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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10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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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4
지난 8월에 동기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갔다 온후로
2개월도 안된 서울 나들이지만 동기들외에도 여러 동문들을 민닐 수 있는 기회라
다른 어떤 나들이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착륙직전의 서울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작년 , 재작년 그리고 우리 69회가 주관했던 체육대회이후 함께 하며
고생을 마다않던 고마운 동문들과 인사를 하고 -모두 뵐 수 없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69회 천막에서 세상에서 제일 마음편하게 만날 수 있는 동기들과 회포를 나누고
양산박의 없어서는 안될 총무 원수와 이번에 큰 수술을 하고도 참석한 정 영균이도 만났습니다.


모교 운동장에서 사진을 몇장 찍은 것 중에 나이가 들어도 숫컷의 본능이 살아남은 탓인가?
무대위에서 흥을 돋아주는 젊은 처자들의 연주를 몇장 찍었습니다. ^^*







흥겨운 이들의 가락에 빠져 많이 찍지를 못해 더 올릴 사진이 없네요.ㅎㅎㅎ
멀리서 비행기까지 타고 산넘고 물건너셔셔셔 갔는데 입장할 때 받은 우산이 전부라
동기놈들을 닥달했지만 다들 모르쇠로 일관하더군요. 나쁜 넘덜!!!!
그동안 서울에 올라가더라도 이런저런 일정에 쫒겨 양산박 동지들과의 만남을
한번도 갖지를 못했던 터라 체육대회 후 양산박만의 뒤풀이가 있다해서
군말없이 학교 근처의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간단하게...라는 말에 앞뒤 생각없이 갔다가 무려 3시간을 앉아 맥주를 마셔댔습니다. -.-
-하긴 양산박에서 3시간은 잠깐, 간단하게 회포를 푸는 정도일 수도,...ㅎㅎㅎ -
입가심으로 맥주를 했으니 간단하게 당구를 치며 친선을 다지자는 제의에
전날부터 풀리지않던 전작의 피로가 쌓인데다 한동안 술을 입에 대지않았던 탓에
몸을 쉴 겸 양해도 제대로 구하지 않고 먼저 몸을 피했습니다. ^^*
제주 삼보민박의 시작이 저와 가족들의 지인들이 제주도에 내려오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위한 것이었던 만큼 언제든 오시면 환영합니다.
-뭐... 총무나 집행부의 협조공문(?)만 주시면 선약만 없으면 무료 숙박도 가능합니다. -
양산박, 아니 지금을 사는 모든 이들이 힘들다고 합니다.
삶이 희노애락을 겹쳐가며 살아가야 삶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 누가 기쁨과 즐거움만을 누리며 살아가겠습니까?
늘 좋은 일만 있다면 그것이 좋은 일인지 모르고 더 큰 욕심만 부릴 것입니다.
배고플 때 목 마를때 라면 한그릇에 담긴 면과 국물이 행복이라고 믿을 수 있다면,
그리울 때 마음 편히 속을 터 놓을 수 있는 지인들과의 만남은 더 없는 기쁨일겁니다.
상상도 못할 재산을 가진 스티브 잡스라는 애플의 경영자는 그가 번 돈보다
자신이 이룩한 유, 무형의 기록들이 그가 가는 마지막까지 보람으로 남았을겁니다.
먼 이국땅에서 죽은 외국인이 부러운 것은
그가 하고싶은 일에 몰두할 수 있었고 나름 자취를 남겨 그것으로 만인의 존경을 받았음입니다.
나는
모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존경을 받을 업적을 남길 엄두도 나지 않는 소시민입니다.
그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언급한 외국인처럼 나 아는 이들에게 별거는 없는 놈이지만
그래도 남에게 못할 짓을 하고 살다 가지는 않았다는 말을 자식들에게 남겨주고 싶습니다.
수신제가 치국 평 천하 중,
수신제가만이라도 할 수 있다면 생을 헛산 것은 아닐거라 믿습니다.
양산박은 우리외 다른 동문들에게는 다른 시선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때(학창시절)에는 그랬어도 지금은 모두 지인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었음을
인지시켜주었으면 합니다. -사실이 그렇고.-
끝말이 조금 무거워졌지만......
모두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또 다음 해 체육대회를 기약하기를....
제주도민 양산박 3기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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