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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옛 성인의 유머

此何貌樣.      어찌 이 모양이 되었는가 
 
一漢之妻 織一場之間 每織一疋布하야
한 상놈의 아내가 베를 짜는데 장날 사이에 매양 베 한 필을 짜서
 
使其夫 賣來則 輒(번번히)盡飮無餘어늘
남편으로 하여금 팔아오게 했는데, 남편은 번번이 술을 다 마시고 남겨오는 법이 없었다.
 
其妻 每以此事 恒責之矣러니
그의 아내가 매번 이 일로 남편을 책망했었다. 
 
其後又織一疋給之曰
그 후 또 베 한필을 짜서 남편에게 주면서 말하기를
 
“今日 勿飮酒 善賣以來也하라.
“오늘은 술을 마시지 말고 잘 팔아서 오시오.
 
每每如是則 何資生乎아. 愼勿飮酒也”라 한대,
매양 이와 같이 한다면 무엇으로 산단 말이요? 삼가 술을 마시지 마시오.” 했다.
 
厥者 持布往市場하야 布則善賣하고 酒則外商으로 飮之後
그 남편은 베를 들고 시장에 가서 베를 잘 팔고 술은 외상으로 마신 후에
 
錢則佩腰하고 以繩으로 繫腎回後結之而歸라.
돈은 허리춤에 차고 노끈으로 자지를 뒤쪽으로 돌려 얽어매고 집으로 돌아왔다.
佩(찰 ).腰(허리 ).繩(동아줄 , 노끈 승).繫(얽어맬 ) 
 
厥者雖不大醉 佯若大醉하고 虛唾散步而入하니
그 자는 비록 술은 크게 취하지 않았으나 매우 취한 척 헛가래를 뱉고 비틀거리며 들어왔다.
佯(거짓 ).唾(가래.침 )
 
其妻見而責曰
그의 아내가 보고 꾸짖어가로되,
 
“今又醉歸 必也賣布錢盡飮無餘矣”리라.
“오늘 또 취해서 돌아오니, 반드시 베를 판 돈으로 술을 다 마시고 남은 것이 없겠군.”하니 
 

厥者 乃於腰間 出賣布錢而大言曰
그 자가 이내 허리춤에서 베 판 돈을 꺼내면서 큰소리로 말하기를,

“何許漢
以賣布錢飮酒乎아. 賣布錢 緊緊持來矣”라.

“어떤 놈이 베 판 돈으로 술을 마셨단 말인가?” 베 판 돈을 꼭꼭 묶어서 왔단 말이요.“

妻曰 “然則以何錢
으로 如是大醉”오.

 처가 가로되, ”그렇다면 무슨 돈으로 술을 마셨기에 이렇게 크게 취했소.“

厥者曰 “見酒則有慾 錢則難用故

그 자가 말하기를, ”술을 보니 욕심이 생겼으나 돈을 쓸 수가 없기에

典當而飮耳”(典當,전당=저당)
자지를 뽑아서 저당 잡히고 술을 마셨을 뿐이요.“ 하니

妻曰 “是何言也
오. 速出示之也”하라.

아내가 말하기를, ”이게 무슨 말씀이오? 그것을 빨리 꺼내어 보여주시오.“ 했다.

乃拔袴示之則 果無腎矣
라.
이에 남편은 바지를 벗고 그것을 보여주니 과연 자지가 없었다.”

妻大驚曰 “此何變故也아. 然則幾許典當乎”아.
아내는 크게 놀라 가로되, “이것이 어찌된 변고인고? 그렇다면 얼마에 저당 잡혔소?
 
曰 “二兩矣”라. 妻曰 “以此二兩으로 速速推(찾을)來也”하라
 
남편 가로되, ”두 냥이다.“하니, 아내 말하기를, ”이 두 냥으로 빨리빨리 찾아오시오.“
 
厥者受二兩하야 往酒家而 外 還報하고
그 자는 두 냥을 받고 술집에 가서 외상값을 도로 갚고
 
加飮幾盃後 以松(연기 연, 그을 연)으로 塗腎而歸러니
몇 잔을 더 마신 후, 소나무 숯검정으로 자지에 칠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妻急問曰 “推來乎”아. 曰 “推來則推來而
아내 급히 물어 가로되, “찾아 왔어요?” 하니, 남편 가로되, “찾아오기는 찾아 왔으나
 
酒商女 爲火杖墨矣”라.
술집 여자가 부지깽이로 삼아(사용하여) 검게 그을렸다.” 했다.
 
曰 “速速示之”하라 하야, 示之則 果墨矣라.
아내 말하기를, “빨리 보여 주시오.” (남편이) 그것을 보이니 과연 검게 그을려 있었다.
 
妻以裳幅洗之曰 “此何貌樣고.
아내는 치마폭으로 그것을 닦으며 , “왜 이 모양인가?
 
他矣物件으로 典當則 善置還送 可也어늘
남의 물건을 저당 잡았으면 잘 보관해 두었다가 돌려주는 것이 옳거니,
 
 
此何貌樣也”오 하더라.  
어찌 이 꼴로 만들었는가?”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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