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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해안 하계휴가 넷째날(1)
교암리 단란주점에서 늦게까지 노래 부르고 춤 추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가졌구요..

숙소인 양양 남대천 펜션으로 돌아오는 길에.. 캔맥주 두 박스, 마른 안주, 과일 등 긴급 군수품 재충전하여..
펜션에서 늦은 밤까지 하계휴가 평가 및 분석회의(??)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번 양산박 하계휴가 기간중 가장 마음 고생을 많이 한 사람에 대한 금일봉 수여도 있었구요.. 누구냐??구요.. 제 둘째 딸 현주입니다..

어른들 12명 사이에 끼어 중3 여학생이 혼자서..그것도 유난히 생기 발랄하고 활달한 성격의 현주가 얌전히 3박 4일을 지내는 건 거의 우리들 입장에서 보아도 고문이라고 보아야겠지요??

현주가 여행떠나기 전 제 칭구들과 나누는 페이스북 게시판에..
'얘들아.. 큰 일 났어.. 나 지금부터 3박 4일 동안 어른들 사이에 있어야 되.. 흑흑..'라고 올리자..

현주 칭구들의 댓글이 거의 50개 정도 떴는데요..
'헐.. 현주야.. 어떡하니??'
'아이쿠.. 현주야.. 힘들겠다.. 흑흑'.. 대부분 이런 내용이더군요..

그런 심정의 현주를 저희 양산박 동지들은 공감하고 있더군요..

최영실회장님이 하얀 봉투 겉면에..(글씨는 현첧형님이 썼구요..)
'현주야.. 밝고 건강하게 또한 슬기롭게 잘 자라길 바란다.. -양산박 일동-' 라고 쓴 금일봉 전달식도 있었구요. 우리 양산박 동지들이 진심으로 현주의 마음에 고마움을 표하며 박수하고 환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한 정다운 시간의 흐름속에 셋째날이 저물고, 넷째날이 밝았습니다..

남은 음식 다 끄집어 내서 맛난 아침 지어 먹고, 못다한 이야기와 추억을 다시 끄집어 내어보는 한편,
가만 가만히 젖은 옷 등 짐을 꾸리며 서울로의 이동준비를 하는 오전이 지나구.. 점심시간이 되었구요..

서울로 떠나기전 펜션앞에서 모든 동지들 다아 모여 추억의 인증 샷도 하였구요..

점심은 이번 양양 남대천 펜션 예약 등 모든 일정을 깊이 도와주신 이성용형님(58년생, 양양 출생으로
1기 현철형님이 80년대 중반 광화문 해외실업시절 창설 멤버로, 거의 양산박 수준의 정을 나누는 분임..)이 범부리 마을회관옆 막국수집에서 맛나게 준비하여 주었습니다..

추억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울로 떠난 시간이 8월 3일 13시경..

한계령을 넘어 서울로 이동중, 인제 휴게소에서 다시 모여 갓 삶아낸 옥수수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남은 회비로 준비한 곰취짱아찌도 각 일행마다 1통씩 나누고.. 그렇게 서울로 서울로 향해 달렸습니다..

그 즈음.. 서울 가는 길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구요..
그 비에 젖듯 저희 양산박 모두는 추억에 젖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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