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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릉도/독도 여행을 다녀와서...

울릉도/독도를 다녀와서...

일자: 2011년 8월20일(토)~22일(월)
참석자: 김기항, 안병선, 박민원+1, 이성주+1, 제진주+1, 남상협+1, 최창순+1, 김진길+1, 이순실+1...총16명

7월초, 휘선 정기산행 시 휘선회 회장인 기항이가 제안했던 울릉도 여행에 일단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몇몇 휘선 친구들을 중심으로 일사천리로 여행계획이 진행되어 지난 주말을 끼고 2박3일간의 여정으로 울릉도와 독도엘 다녀왔다.


귀찮은 여행사 접촉과 참석자들에 대한 연락 등의 궂은 일들을 마다하지 않은 기항이의 수고로 편안하고 즐겁고 뜻깊고 그리고 유익한 여행이 되었다. 요즘은 전과 같지 않게 기억력도 떨어지는 우리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날짜가 지나가기 전에 기억나는대로 꽉 찬 2박3일간의 여정을 기록하여 후일의 추억으로 간직하고자 한다.


기항이와 병선이가 따로 올려준 사진들을 보며 이 여행후기를 읽는다면 보다 더 실감나는 생생한 여행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첫째날...8월20일, 토요일...울릉도 육상관광

새벽 4시40분까지 지하철 3호선 신사역 7번 출구로 모이라는 공지대로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마눌의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뜬 시간이 3시반 경. 아침은 건너뛰고 식빵에 잼을 발라 한쪽 베어 물고 서둘러 집을 나선 시간이 4시10분.


택시로 신사역에 도착하여 4시40분경 시청을 경유하여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기항이, 병선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잠시 후 도착한 성주네 부부와 우리 부부 그렇게 여섯이서 정시에 신사역을 출발하여 묵호항으로 향했다. 기항이가 건네주는 목베개에 바람을 넣어 착용한 후,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며 비몽사몽간에 버스 좌석에 몸을 누인채...


다른 4팀은 영등포(상협이+1, 진길이+1)와 잠실(진주+1, 민원이+1)에서 승차하는 다른 버스로 가고...
창순이네 부부는 이미 하루 먼저 승용차로 묵호항에 가 있었고...


그렇게 3시간 여를 달려 8시 조금 넘은 시각에 묵호항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모두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바로 묵호항 터미널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가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내려와 민원엄마가 마련해오신 옥수수도 뜯고, 상협엄마가 한가족당 한통씩 나누어주신 Fresh & Cool로 입안을 헹구며, 터미널 앞에서 사진도 찍는다.

묵호에서 졸지에 이번 울릉도/독도 여행의 총무로 임명된 진주가 의논끝에 결정된 회비를 걷으며 본격적으로 여행준비를 시작한다. 울릉도에 들어가면 모든 물가가 비싸다는 하루 이틀 먼저 울릉도를 다녀갔던 종구의 귀띔으로 이런 저런 물품들을 미리 사 가지고 들어가기로 한다. 라면, 과일, 문어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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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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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터미널 앞에서...창순엄마는 문어사러 어시장에 가시고...


창순이와 기항이가 미리 의논하여 창순이가 이미 시장조사를 끝낸 어시장으로 달려갔던 창순네 부부랑, 물건살때 네고 잘하는 상협이가 커다란 문어 두 마리를 삶아 스티로폴 박스에 얼음을 채워 담아오고...창순이가 애초에 알아보았던 가격에서 얼마를 더 깎았다며 연신 싱글벙글인 상협이...잘 했다 상협아! ^^*

문어삶는 일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어서 문어를 전문으로 삶는 집이 따로 있다고 한다. 문어사는 값 따로...문어 삶는 값 따로...묵호항 대합실 앞의 트럭노점에서 포도랑, 복숭아도 사서 짐을 꾸리고 또 그 자리에서 맛도 보면서 10시에 출발예정인 배를 기다린다.


드디어 승선할 시간이 되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어넣은 배표를 들고, 한 줄로 서서 배에 올랐다. 400여명이 탄다는 커다란 쾌속선이다. 묵호에서 울릉도까지는 160키로, 서울에서 대전가는 고속도로에 맞먹는 거리다. 드디어 배가 항구를 빠져나와 서서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10시에 출발하여 12시 30분 도착예정이니 엄청 빠른 속도다.


선창에 흩뿌려지는 물보라와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그렇게 울릉도로 향했다. 살짝 보니 모두들 귀밑에 키미테를 붙였다. ^^* 나이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속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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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직전...손에 든 검은 비닐봉지안에는 바로 옆의 트럭노점에서 산 포도와 복숭아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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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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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로 향하는 쾌속선 안에서...



지루한 뱃길에 그냥 갈 수 있는 휘선들이 아니지...선실 뒤쪽의 통로에 자리를 잡고, 바닥에 앉아 기항이가 가져온 오디술을 이런저런 안주와 더불어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금방 울릉도의 도동항이다.


강원도 묵호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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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지와의 거리: 포항 : 217km     이미지 후포 : 159km     이미지 묵호 : 161km    
이미지 휴전선 : 118km, ※최단거리 : 경북 울진 죽변 130.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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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 중...가슴에 소울투어 표지를 단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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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문어 두마리가 들어있는 박스를 든 상협이네부부...상협엄마는 오른손에 과일까지 드시고.


여행사(소울투어) 가이드의 안내로 2인1실로 배정된 세군데의 모텔방에 각자 짐을 풀고 지정된 한일식당에 모여 점심식사를 마친 뒤에, 바로 오후 육상관광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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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동항의 모습...선착장 왼쪽으로 돌아나가면 행남해안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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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오른쪽으로도 다소 짧지만 해안산책로가 있고, 횟집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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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받은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여행사 앞에서 타고갈 버스를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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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혈(황토굴)이라는 곳에 가서 소라껍질처럼 생긴 계단위에도 올라가 보고, 예림원이란 곳에 들러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정원과 울릉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마가목 제품 판매소에 가서 우리 몸에 그렇게 좋다는 울릉도 특산 나무열매인 마가목 제품들도 사고, 나리분지의 토속음식점에 가서 씨껍데기술로 울릉도 특산 나물을 곁들여 목도 축이고, 호박엿공장에 들러 이런저런 울릉도호박 관련식품도 사고, 이곳저곳의 기묘한 바위들도 둘러보는 사이 어느덧 저녁7시가 넘었다. 모두들 한 아름씩 보따리들을 들고 버스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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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굴(풍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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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혈(황토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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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굴 옆의 나선형 수직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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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굴 옆 바위에 매달린 다리...소인국 사람들은 진주네부부, 성주엄마, 상협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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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혈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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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공암(코끼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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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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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원의 목백일홍(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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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분홍색, 보라색의 꽃잎이 곱고 아름다운 풍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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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원의 설악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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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의 토속음식집 "산마을식당"에서 "씨껍데기"술파티중...아직 안주가 안 나왔네요.
뒤쪽의 휘문여고생들이 목마름을 참지 못하고 우리끼리 "건배!!" - 뒷쪽에 안주 배달 중 ^^*
여인네들이 나이드니 이렇게 변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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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관광 중에 지나친 희한하게 생긴 바위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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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 제품 판매소에서 마구 쏟아지던 소나기도 개이고...옅은 구름사이로 빛내림이....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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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로 돌아오는 길...해는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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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바다에 나가 조업중인 오징어잡이 배들의 집어등 불빛이 애처롭다...


저녁은 자유식!
각자 숙소에 잠시 들러 짐을 정리하고, 기항이와 병선이가 묵는 모텔로 모였다. 갑론을박 끝에 우선 뭍에서 가져온 음식과 안주등을 치우기로 하고, 준비를 시작하였다. 수퍼에 가서 사온 가위로 묵호항에서 미리 삶아온 문어를 자르는 기항이, 저마다 이런저런 안주꺼리도 내어놓고, 각종 술에 삽시간에 푸짐한 저녁상이 차려진다. 성주가 가져온 럼주, 민원이가 가져온 보드카, 맥주, 소주, 기항이가 직접 담가온 오디술, 입맛에 맞는대로 술도 골라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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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를 자르기전에 문어에 대해 열강하는 기항이


민원이, 진주, 상협이, 기항이가 가져온 버너와 코펠에 물을 끓여 묵호에서 박스로 사 온 라면도 삶아내고, 묵호항에서 사 가지고 간 포도와 복숭아로 후식도 즐기며, 그렇게 맛있고 푸짐한 만찬이 되었다.  내 생전에 그렇게 큰 문어를 직접 본 것도 처음이었거니와 그렇게 싱싱한 문어회로 실컷 배를 채워보기도 처음이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던 문어회. 그렇게 즐거운 저녁시간이 지나고...나중에 들으니 몇몇 친구들은 새벽1시까지 밖에서 2차를 했다니...


둘째날...8월21일, 일요일...행남산책로 트래킹, 독도관광

아침에 일어나, 각자 해결하기로 한 아침식사를 위해 집사람과 이리저리 도동항 일대의 식당들을 기웃거리다 결국 전날 점심을 먹었던 한일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도동의 식당들은 대부분 모텔을 끼고 장사를 하는데, 숙박손님들의 예약된 식사가 많아 일반 손님은 잘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한일식당에서 같은 한일모텔에서 묵은 진길이, 창순이, 민원이 등과 함께 식사를 하고 9시에 도동항에 모여 자유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오전 일정은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이어져 있는 행남해안산책로를 걷는 트래킹이었다. 해안을 끼고 조성된 좁다란 산책로를 따라 걷는 코스는 정말 환상적인 절경이었다. 바다를 끼고 또는 다리를 건너 바다위로 설치된 산책로 아래의 바닷물은 마치 잉크를 풀어놓은 듯 맑고 파란 쪽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때마침 날씨도 화창하여 쨍쨍 내리쬐는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물결에 눈이 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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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바위를 끼고 돌아가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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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빛깔의 바닷물에 눈이 부시다. 그 안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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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면 물색깔이 너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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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행남산책로...


곳곳의 절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바다위의 갯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기도 하고, 바다위로 떠가는 유람선을 바라보며 다음날의 유람선 관광을 기대하며 계속 걷는다. 예정된 목적지는 행남등대. 도동항과 저동항을 드나드는 배들을 위한 등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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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해안산책로 중간의 갯바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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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옆의 바다에는 유람선이 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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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의 바다와 산책로가 잘 어울린다...조 아래 소인국 사람들은 창순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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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멋있었고 또 생각보다 꽤 멀었던 행남등대...이제 200미터만 더 가면...그런데 오르막


그렇게 삼삼오오 걷다보니 어느덧 행남등대에 도착한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하여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야 했다. 등대 바로 못미쳐 오솔길 옆에서 한가로이 바닥에 배를 깔고 앉아 되새김질 하는 네마리의 흑염소 가족도 마주쳤다. 어미등에 턱주가리를 기댄채 편안한 자세로 되새김질하는 새끼염소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병선이더러 한장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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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이 되새김질을 즐기며 나무그늘에서 휴식하고 있는 염소가족...


등대에 도착하여 구내에 설치된 아담한 돌고래동상도 보며, 전망대로 달려가니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전방으로 탁 터진 쪽빛의 바다, 왼쪽으로 행남해안산책로와 산책로 위에 걸쳐진 빨강, 노랑, 파랑, 등의 무지개빛 다리, 그리고 저동항 방파제와 그 위에 우뚝 솟은 촛대바위. 파란 초가을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그 아래 펼쳐진 울릉도의 초록빛 구릉지대.

직접 가서 보지 않고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일찌기 그런 바다풍경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마치 하와이의 바다풍경과 스위스의 산록풍경을 겹쳐놓은 듯 멋진 풍경이다. 전망대로 향하는 나무로 된 통로계단에 걸터앉아 마음껏 환상적인 풍경을 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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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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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등대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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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선이도 그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낸 후 연신 내게 보여주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삶아간 계란을 하나씩 까서 먹기도 하였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려오는 길에 진주랑 둘이서 2층에 있는 전시실을 둘러보기도 하고.....
이번에 울릉도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 예정된 독도관광을 위해 거기서 아쉽게 발길을 돌려 저동항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지점인 도동항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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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도 끝나고 잠시 발품도 쉬며, 미리 준비해 간 삶은 계란도 까먹고...
"야! 소금통 여기 있다!" ㅎㅎ...(상협아! 삶은 계란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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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에 취해 행남등대 구내의 돌고래상 앞에서 흥에 겨운 상협이네 부부...역쉬 천생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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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실을 구경하고 나오다 상협이 부부의 재롱잔치를 내려다 보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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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항쪽으로 이어진 행남해안산책로 위로 무지개 빛깔의 다리들이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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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빛깔의 다리들을 건너면 저동항 방파제가 나오고 그 중간쯤에 촛대바위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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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된 한일식당에서 점심을 마치고, 2시30분에 출발하는 독도관광에 나선다.
도동항에서 독도까지는 87키로. 쾌속선으로 1시간반을 가야하는 200리가 넘는 거리다. 또 다시 물보라를 날리며 달리는 쾌속선을 타고 무사히 독도의 동도에 있는 선착장에 내릴 수 있었다. 30분 후에 승선하라는 안내방송에 우르르 쏟아져 나간 400여명의 관광객들이 온통 뒤섞여 사진을 찍고 서로 일행들을 찾으며 휩쓸리는 바람에 우리 휘선 친구들도 그만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이리저리 헤매다 겨우 병선이와 기항이를 마주쳐 사진 몇장을 찍고 몇몇 친구들과 합류할 수 있었다. 되는대로 모인 사람들끼리 단체사진을 찍고 하다보니 금방 30분이 지났다.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한채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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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에서 바라다 보이는 서도의 모습...서도에는 어민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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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앞에서 보이는 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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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의 접안시설...관광객이 들어가는 곳이 동도이며 경비초소도 동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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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선들 독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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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여고생들은 따로 한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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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우측에 서있는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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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좌측의 서도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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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의 꼭대기에 있는 경비초소까지 보급품을 실어나르는 도르레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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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을 독도까지 실어 날라준 쾌속선 오션플라워호...


배가 선착장을 뒤로 하고 빠져나올때, 전달받은 보급품더미 옆에 일렬로 서서 작별의 손을 흔들어 주던 4~5명의 전경들을 보는 순간 목이 울컥했다. 이것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인지... 요즘 일본놈들의 도발적인 행위들이 있어 더 그랬던건 아닌지...

도동항에 도착하여 다소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도동항 인근을 순례한 끝에 묵고 있던 한일모텔 맞은 편의 약소한우식당에서 약소불고기로 저녁을 먹었다. 인근의 다른 식당들과 달리 2층의 넓직한 자리에서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상협이의 솜씨로 구수한 볶음밥을 만들어 나누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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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한우식당에서의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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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식당에서 편안한 자세로 푸짐한 저녁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배를 채운 후 "나가수"에 출연한 인순이의 열창에 모두들 넋을 잃고....



저녁식사 후에는 아침에 걸었던 행남등대쪽의 반대편 도동항 오른쪽의 해변산책로를 걸었다. 가다보니 얼마 가지않아 산책로가 끝나고 만다.

다시 돌아나와 일부는 아침에 걸었던 행남해안산책로를 더 걷기로 하고 또 일부는 한잔 하기로 하고, 이날 저녁은 상협이와 진주가 묵고있는 모텔의 옥상으로 모였다. 시원한 옥상에서 밤하늘에 총총한 별과 도동항의 야경을 벗삼아 술잔을 기울이며 또 그렇게 울릉도에서의 둘째날도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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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오른쪽 해안산책로 중간에 있던 횟집 수족관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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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왼쪽에 있는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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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오른쪽의 산책로에서 바라본 도동항


셋째날...8월22일, 월요일...성인봉 등산, 해상유람선관광

마지막 날 오전엔 성인봉 등산이 예정되어 있었다. 아침 7시, 서둘러 아침식사를 마친 후, 산행에 참여하지 않는 다섯명은 죽도관광을 하기로 하였다. 창순네 부부, 진길엄마, 성주엄마, 그리고 순실엄마. 나머지 11명은 두 대의 택시에 분승하여 산행들머리인 안평전으로 향하였다. 울릉도의 택시들은 육지와 달리 모두 4륜구동 SUV차량이었다. 겨울에 적설량이 많고, 경사가 심한 울릉도의 지형상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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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짧은 대신 다소 가파른 오솔길같은 등산로를 따라 성인봉에 올랐다. 정상부근은 물론, 전망대 아래쪽으로 산봉우리를 감싸는 운무가 정말 장관이었다. 운무가 잠시 걷히면 아래쪽으로 드러나던 울릉도의 산봉우리들과 바다가 정말 그림같았다. 운무가 잠시 걷히는 틈을 이용하여 서둘러 사진을 찍고 하산하였다. 성인봉에는 누가 갖다 놓았는지 태극기가 놓여져 있어, 그 태극기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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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바로 못미쳐 쉼터에서 후미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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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근이 온통 울퉁불퉁한 돌덩이 투성이. 성주의 자세가 다소 불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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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뒷배경의 산봉우리들...


하산은 대원사쪽으로 하였다. 산행길은 다소 돌이 많고 경사가 급하던 안평전쪽과는 달리 평탄한 흙길로 마치 청계산의 등산로를 방불케 하였다. 습기가 많은 울릉도 기후때문인지 등산로 바닥에 기어 나왔다가 등산객들의 발길에 밟혀 죽은 지렁이의 시체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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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잠시 쉬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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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청계산을 방불케하는 평탄한 흙길의 하산길...


죽도관광후 일찍 점심식사를 마친 창순이가 미리 예약해 놓은 "박가네 따개비 칼국수" 집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에 예정된 유람선 해상관광을 기다리는 시간, 도동항내 소공원에 터를 잡고 즉석 성인봉 산행 뒷풀이 자리가 마련되었다. 상협이가 휘문여고생들의 애교어린 성화에 손자 본 기념 턱으로 낸 산오징어회와 골뱅이등의 남은 안주들을 모두 꺼내어 놓고, 유람선 출발시간까지 왁자지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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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네 따개비 칼국수"집 앞의 소공원에서 즉석 뒷풀이 파티를 준비하는 상협이...


드디어 마지막 관광코스인 해상관광!
유람선을 타고 도동항을 떠나 시계방향으로 울릉도를 오른쪽으로 바라보며 해상관광이 시작되었다. 기기묘묘한 여러 바위와 섬...코끼리바위(공암), 삼선암, 딴바위, 관음도, 죽도, 그 외에도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바다 위에 떠있는 바위와 섬들을 구경하였다. 관음도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연육교 다리공사도 볼 수 있었다. 내년이면 완성된다고 한다.
유람선을 따라 새우깡을 얻어 먹으려는 갈매기들의 동반비행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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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을 빠져나와 시계방향으로 선회하는 유람선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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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따라 조성된 행남해안산책로...파란 다리가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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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해안산책로위의 노란색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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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을 얻어 먹으려고 한사코 따라붙는 갈매기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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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우깡을 낚아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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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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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암(코끼리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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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바위를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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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을 달라고 따라오는 갈매기무리 사이로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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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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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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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암 중의 하나인 가위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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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도의 쌍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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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무인도인 관음도와 울릉도를 잇는 공사가 내년말이면 완공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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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도와 울릉도를 잇는 연육교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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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오징어잡이를 위해 출어하는 오징어잡이배...유도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그렇게 2시간 가까이 즐거운 유람선 해상관광을 마치고...드디어 울릉도를 떠나는 시간.
맡겨 두었던 짐보따리들을 찾아 울러메고 선착장에 모였다. 드디어 5시30분.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 울릉도를
떠났다. 돌아오는 배에서도 갈 때와 마찬가지로 남은 술과 안주꺼리로 즐거운 시간은 이어지고...

돌아올때는 잠실/신사방향이 한 팀으로 진주, 민원이, 성주, 그리고 우리 4팀이 같은 버스에 올랐다.
갈 때와는 역순으로 귀가한 시간이 12시30분경, 드디어 꽉 차는 2박3일간의 울릉도/독도여행이 끝났다.


2악장 Adagio

 

Joaquin Rodrigo(1901 ~ 1999)
Concierto de Aranjuez
Siegfried Behrend(1933 ~ 1990)Guitar
Berliener Philharmoniker
Reinhard Peters, cond
1966년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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