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잔 하고, 시 듣고, 함께 노래한 서귀포 비오던 밤, 친구들을 기억하며...감사하며...
싯갯집 깡통구이
살다 더러 울어지거든
서귀포 깡통구이 집으로 가라
그곳은 깡통불판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 식을 틈이 없는 곳
대륙의 광뚱성 성도에서 오는 여행자들이나
반도의 광주 같은 곳에서 과년한 처자들이
여행길에 들르는 곳
그곳에서 이방인들과 노랠 부르라
"낚싯대를 메고 차바차바
발걸음 가볍게 차바차바"
살다 더러 내 얼굴이 적막한 바람 같거든
서귀포, 식갯집 깡통구이로 가라
그곳은 굽는 돼지고기를 사이에 두고
허기진 시간은 없는 곳
낮은 천정과 훈훈한 연기가
목화이불처럼 감싸주는 곳
그곳에서 노랠 부르라 어깰 맞대고
손을 맞잡고
"낚싯대를 매고 차바차바"
그러면, 그러다 보면
강대영 지음
섬(島) - 최정태 지음
섬(島)은 산(山)이다.
계곡 뿌리자락 가득히
물 잠긴 산(山)이다.
헌데
혈관과 근육이 불거진
장엄한 뿌리를 붙박고도
요기의 안주거리로
동동 떠 흐르는 섬(島)이
진저리게 싫었어.
시간이 흐르고
세월도 적잖이 흘려보냈지.
섬(島)이 산(山)이 되든지
산(山)이 섬(島)이 되든지
기억 이전의 저편 같은 것
황망히 둥실 떠밀려 가는 섬(島).
풍(風)으로 반쯤의 엽록을 잃고
섬(島)이 된 산(山)같은 누이.
열대 몬순 소낙비처럼 울다
섬(島)이 된 산(山)같은 형.
사지혈관 근절에 절뚝이 울다
섬(島)이 된 산(山)같은 아우.
섬(島)은
최소한 그 곳
가장 높은 산봉(山峰)
다만,
젖은 산(山)이라는 걸
*서귀포 섬(도)의 지번
-범섬: 서귀포시 법환동 산(山)1-1
-문섬: 서귀포시 서귀동 산(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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