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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8차 휘솔회(소요산) 마치고
🧑 이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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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27 14: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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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3
봄날의 화려함은 벌써 사라져가고
어느새 일년의 중간이 후딱후딱 지나간 6월^^
1년12개월 중 가장 주목도, 갈채도 받지 못하는 6월의 4째주에
우리 휘솔들은 동두천 북쪽에 위치한 소요산을 올랐다 .
한국은 적당히 놀기에 좋은 살아있는 산이 70% 이상이다 .
그러하기에 한국의 산에는 언제나 절과 산에 대한 이야기가
구전으로, 문헌으로 수백년을 지나 현재 까지도 함께한다 .
그러하기에 소요산을 등산하기 앞서 산에 얽힌 사연을 알고 찿으면
산을 찿는 재미가 더해진다 .
소요산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커플인 원효대사와 신라의 공주 요석공주의
스캔들로써 더 유명하지 않을까 한다 .
기차 시간에 맟추어 소요산역 에 모인 휘솔은 홍덕문 선생 추모비를 끼고
소요산을 일주하는 코스로 길을 잡았다 .
추모비를 우로 두고 좁은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고
숨이 턱에 차기 시작할 쯤 되면 쉬어갈수 있는 정자를 만난다 .
적당한 장소에서 산객들의 호흡을 조절해주는 고마운 쉼터이다 .
수상한 하늘에서는 소나기가 내리고,
온몸을 두른 비옷은 산행을 더디게 만들고있지만 우리 휘솔들은 이를 무시한다
사실 전날의 일기예보에는 호우가 예상되어 많은 걱정을 하였지만
오늘 산행을 나선 휘솔들은 모두가 이를 무시하고 산행을 하는 마니아 들인 것이다 .
이렇게 비가오는 날 산행하는 등산의 수준을
無視入山(무시입산--비가오나 눈이오나 계획한 산행은 꼭 등산하는 단계) 이라 하여
등산의 중급 3단계에 속한다고나 할까 ?????
어느새 우리 휘솔들은 무시입산의 단계를 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
정자를 지나 내리막과 오르막을 교차하여 오르다 보면
나무사이로 보이는 소요산의 봉우리들이
풍상을 그대로 받아들인채 울퉁불퉁 ,산길은 구불구불
그 모습 자체로 조화롭게 자리잡고있는 비경을 구경하다보니
벌써 소요산의 제일 작은봉 하백운대(440m)를 지나 중백운대(510m)를 넘어서
상백운대(559m)에 도달하게 된다 .
산을 오르고 내리다 보니 우리들 육신에는 자연스럽게 산수화가 그려지고.
녹음이 우거진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에서 ,
도시에서의 살벌한 삶은
소요산 곳곳의 자애로운 품에서
어느새 피곤을 탈출하는 자연의 삶으로 변화 되어 있었다 .
내가 아는 산은 인생에 대한 예우로써 받아 들여야한다 .
인생에 대한 물음과 깨달음을 얻어가는곳 ^^
산에서 새롭게 태어난다는것이 인생의 이벤트인것이다 .
사실 소요산은 최고봉인 의상대가 587m 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
하지만 산은 작아도 보여줄것은 골고루 다 갖춘 소금강산이다
폭포도있고 ,사찰도있고 , 칼바위도 있고 ,호젓한 산길이 있는방면
급경사의 비탈길과 암릉도 있으니 그야말로 아기자기한 산이다 .
간간히 뿌리는 비 속에서 ,
칼바위 앞 공터에서 식사 때가 되어 풀어 놓기만 하면 풍성한 기적을 일으키는
식사시간을 갖는다 .
배를 채우는 것도 중요한 일인것이다 .
더구나 우리는 飮酒入山(산의 정상에서 정상주를 마시고 하산주를 마시는단계-등산단계 7급)
의 과정은 이제는 필수인것이다 .
칼바위 전에서 이제 우리 휘솔은 둘 로 나뉜다 .
B조는 상백운대 에서 선녀탕, 자재암을 거쳐 원효폭포 일주문으로 하산하고
A조는 칼바위 .나한대(571m) 의상대(587m).공주봉을 거쳐 구절터를지나
일주문하산코스로 나뉘어 산행을 시작했다 .
B조로 하산길은 협곡을 지나 선녀탕에서 소요산의 진 면목을 만난다 .
선녀가 목욕하기 딱 알맞은 욕조 한개가 자리잡은 선녀탕은
계곡물이 마치 샤워기를 통과하여 분사되는 작은 폭포아래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있었다 .
그리 장대하거나 웅대하지는않지만 한폭의 形相美 의 오묘한 정취를 발산하고 있었다 .
선녀탕을 거쳐 내려가는길은 곳곳에 계단과 손잡이로 길을 만들고 있었으며
원효바위에 이르러 안전한 길로 접어들게된다 .
수행스님들이 묵은 자재암을 조용히 통과하고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나한전과 약수터옆으로 산에서 하산하는 수행자들을 큰 소리로 반겨주는
원효 폭포를 만나게된다 .
온몸을 흐르는 땀방울은
단숨에 하얀 분말을 쏟으며 흐르는 원효폭포 앞에서 씻어내며 일주문을 통과하면
오늘 소요산 산행을 마치게 된다 .
生生卽種種法生(마음이 生하면 옳고 그르고 크고작고 ,깨끗하고 더럽고
있고없고,가지가지의 모든法이 생기다) 의
수행을 마치고 하산하면 되는 것이다
58차 휘솔회 소요산을 마치며(2011.06.25)
A조 홍덕문추모비 - 백운대 -칼바위 -나한대 -의상봉 -공주봉 -구절터-일주문 (6시간)
B조 홍덕문추모비 - 백운대 -선녀탕 - 원효바위 - 자재암 - 나한전 - 일주문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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