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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전 제 어머님이 돌아가신다고 생각 못했습니다.

철부지였습니다.

그렇듯 홀연히 가시리라곤 더더구나 안했습니다

남들이 살아 계실때 잘 하라는 말도 한 귀로 흘렸습니다.

얼마 안되는 기간의 병간호를 대단한 일처럼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가엾은 내 어머님을 정성치레 수발하긴 커녕,

마치 어머님 때문에 험한 꼴 당하는 불쌍한 효자자식 처럼 위선 떨었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머릿 속 오만가지 잡념과 가슴 속 천불로

상주로써 도리도 못했습니다.

열일 마다하고 찾아준 친구들에게,

먼 곳에서 이런저런 정성 보내준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참 허무하고 후회스럽습니다.

마음이 천근만근입니다.

하지만 시간은 변함없이 흘러 갈테고

그렇게 무상히 지내다보면 저 또한 그렇게 가겠지요.


친구님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엄마,

엄마한텐 정말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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