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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넥타이를 다시 고쳐 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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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직장 생활을 할 때
난 거울 앞에서 넥타이를 맬 때 마다 가슴이 설레었다.
오늘도 일을 할 수 있다는 행복감에~
그러나 그 넥타이는 결국 서서히 내 목을 조여 오던 것 같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으며
책임을 져야 하는 생활인으로 나는 서서히 죽어 가고 있었다.

그렇게 이십여년의 세월이 흘렀고
직장도 여러번 옮기게 되며
어느덧 넥타이 매는 아침보단 caucal 차림으로
사는 날이 늘어 가고 있다.

문득 아침에 누가 넥타이를 풀며라며 읖조린 것 같더만
저녁엔 찾을 수가 없더라.

말과 글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말로써 글을 대체 할 수 없으나
글로써 말을 대체 할 순 있을 것 같다.

누군가는 口語體로 文語體식으로  이야기 하니
남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귀로 들어야 할 말을 눈으로 들으니 어찌 이해가 될 수 있겠는가?

글 잘 쓰는 사람이 부럽고,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럽지만
그들도 끊임없이 노력하여 얻은 결과들.

친구들이여!
부디 이해 바란다.
몸은 異域에 있으나 맘은 이곳에 있고 싶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걸어 오는 몸짓을 잘 받아 주자.

이제 오십이 넘어
일할수 있는 곳에 감사하며
다시금 아침에 넥타이를  고쳐 매며
모든것에 감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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