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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철진아!
그마 해라! 니 하려는 얘기 다 이해했다. 너무 길어지니까 이젠 약간 억지로 들린다. 두묵이 농담 한번 한 거다. 어느 동문회에서 해외 거주 회원 비행기표 사주디?  

우리 동문회 운영은 수익자부담이 원칙인 걸로 알고 있다. 참석하는 회원들이 갹출해서 쓰는 비용 충당하는 거다. 약간 여유있는 친구들 찬조로 동기회 운영에 수반되는 기본 경비, 희명이가 자세히 설명한 경비들 충당한다. 재희가 말한 비축이란 나~중에 많은 우리 회원들이 수익자부담도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좀 모아놓자는 생각이다. 과연 돈이 모일만큼 형편이 되는 지는 모르겠다. 네 말대로 참여회원의 부담분(회비)을 최소화해서 참여 인원을 늘리는 것도 의미있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년 한번 있는 큰 행사, 거기다 가족까지 동반한 야유회에서 냉수에 주먹밥 먹는 게 과연 바람직한 동문회 운영인 지는 또 의문이다. 내가 처음에 얘기했다시피 어디에 중심을 잡아야 하는 지는 참으로 어려운, 해답이 없는 문제일 지 모른다 (trade-off 라고 하지. 한쪽을 취하면 다른 한쪽을 잃을 수밖에 없는). 너무 극한으로 형편 좋은 친구들끼리 모여, 노는 수준 높여 놓는 바람에 많은 회원이 참여치 못하게 되는 건 경계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극한으로 가는 것도 역시 바람직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내가 보기에 우리 동기회는 양쪽 극단을 피해 균형을 잘 잡고 있는 걸로 보인다. 돈벼락 맞은 회원이 몇 있어 찬조 좀 팍팍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수익자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몇몇 좀 여유있는 친구들의 너무 과하지 않은, 적당한 규모의 찬조로 그럭저럭 회원들에게 큰 부담 안되게 꾸려나가는 걸로 보인다. 니가 제기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집행부에서 동기회 저변 확대에 대해 좀더 치열한 고민을 해준다면 금상첨화겠지. 

멀리 캐나다에서 동기회에 애정을 갖고 전해 주는 니 머리 쥐나는 얘기, 그리고 많은 고민에서 우러난 니 생각 모두들 고마와할 걸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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