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하던 직장을 접고 좋아하는 제주에 내려와 산 지 9년이 접어듭니다.
제주에서 마땅히 할 일을 못 찾아, 겁도 없이(?)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생각나 부동산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통상 사기꾼같은 부동산업자가 아닌 얼굴에 먹칠 안하고 살려다 보니 많이 까먹고...
업무상 법무사와의 일의 연계는 당연하기에 몇 몇 법무사와 거래하고
도시의 전문 서비스정신에 신뢰가 가는 법무사 사무장 한 사람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서귀포 지역에 살면서 일때문에 만났고, 전화 통화도 상당히 많이 했던 기억입니다.(서로 존칭으로)
하지만 지속적인 제주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그 법무사 사무장은 서울로 올라가 다른 일을 시작했습니다.
2년여 정도 지나, 문의할 일이 있어 전화를 하니 서울에서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다시 제주에 내려와 제주 특산품 가게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처음으로 일과 관계없이 차 한잔 마시고,
다음에 술 한잔 하자는 그리고 앞으로는 형 아우하는 관계로 지내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을 지켰고...
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법무사 일을 하면서 대개 논리정연하고 정확한 줄만한 알았던 그 친구가 나와 비슷하게 사람을 좋아하고, 그리워하고, 술을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좋아하면서, 허술한 면이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본인말로 너무 부족하고,부끄러운 시로 두번 등단했던 사실도...
6년 넘게 알고 지내던 사람이 어느 날 친동생같이 지인으로 되어, 서귀포에서 술 한잔 생각나고 주머니에 약간의 술값이 남아 있으면, 술 한잔 마실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에 그 친구의 이야기와 시 한편을 음미해봅니다.
'법무사 사무장일을 하면서 넥타이 매고 다닐 때는 몰랐는데 , 막상 세상에 부딪혀보니(조그만 식당에서 새벽 4시부터 일도 해보고, 지금은 간신히 조그만한 가게 오픈) 이 세상 모든 자영업자 사장님들이 모두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운 전(運 轉)
선 안으로만
달리면 되는 거잖아
두렵지 않았어
빛을 따라서만
가다서면 되는 거잖아
두렵지 않았어
뫼비우스 띠 돌듯
제자리란 생각이
들기 전까지는
어쩌면
먼 산 돌고 돌아
제자리 찾는건지도 모르지
정지선에 잠시 멈춰 선 지금
운전이 두렵고
사뭇 서러워진다.
최정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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