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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여고생의 편지

어느 여고생의 편지

  


"이 땅에 가난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누면서 살아가라는 하늘의 뜻이겠지요."

이 글은 17년 전 제가 판자 집에서 제가
세일즈맨을 하면서 무의탁노인, 장애인, 고아 50여명과
같이 생활 할 때 어느 여고생이

1만원과 함께 작은 소 봉투에 깨알같이 쓴 글로써
지금도 내 가슴에 쟁쟁히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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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삶을 다하고 죽을 때
단돈 1원짜리 동전도 가져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영원히 남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눔입니다.
이 나눔은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 영원의 끈!

그래서 나눔은 우리가 이 땅에 남길 수 있는
유일한 소망의 끈입니다.

- 사랑은 나눌수록 커져만 갑니다. -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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