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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따라 찿아본 \"六島\"
*뱃길따라 찿아본 \"六島\"* 7월11일 일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뿌연 안개가 인천 전역을 뒤덮고 있다. 오늘은 가까운 친구 소재숙,권융호,이승경교우와 함께 인천에서 2시간거리에 소재하고 있는 六島 라는 조그마한 알려지지 않은 섬을  방문 하기로 약속, 연안부두 선착장에 만나기로 하였으니 안개로 여객선이 출항 할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9시경 도착 표를 구하려니 아니나 다를까 안개로 잠시 대기하여야만 하였고 다행히 9시 30분 출항을 해경에서 허용한듯 표를 판다는 안내 자막이 전광판에 나타난다. 우리 일행은 처음 찿는 六島행 표를 구입 조그마한 여객선에 몸을 싣고 오랜만에 바다 여행을 즐긴다.

날씨가 흐린지라 바다에는 뿌연 안개가 옅개 깔려 있고 햇볕은 구름속에 가리어 여행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날씨였다. 이윽고 뱃고동 소리 올리며 연안부두를 출발한 배는 푸른 바다를 가르며 남쪽으로 뱃 머리를 돌려 남으로 남으로... 곳곳에 정박해 있는 커다란 화물선들 사이로 하얀 물보라를 날리며 배는 달리고 새우깡 맛에 반한 갈매기들은 우리의 친구가 되어 곡예를 부리며 우리에게 즐거음을 듬뿍 안겨 준다.

1시간여를 달리니 선재도와 영흥도를 잇는 아름다운 영흥대교가 우리를 반기며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며  다시30 여분 지나니 여기저기 바다 낙시꾼들을 실은 낚시배들이 세상은 시끄럽고 불안하건만 모든것을 잊은듯 풍요로히 우럭과 노래미 등을 낚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처음 도착한 항구, 豊島에는 전날 도착한 바다 낚시꾼들이 검게 타 거치러진 얼굴을 한체 낚시로 잡아올린 고기를 담은 조그만 아이스 박스를   어께에 메고 피로에 지친 몸으로 배에 타고 있었고, 섬을 지키는 해군 병정들이 마중나와 육지로부터 도착한 선물인지 물건박스를 받고는 즐거워 하는 모습은 옛 군생활을 잠시 떠올리기도 하였다.

豊島를 떠나 다시 들린섬은 난지도! 여름 난지도 해수욕장은 이미 잘 알려진 관광 명소로 주민 80 여채가 거주하고 있으며 자동차도로는 2차선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고...

난지도를 출발한 배는 20 여분뒤, 우리의 목적지 六島에 뱃고동 소리를 울리며 정박, 우리일행을 하선 시킨다. 바닷가에 지어진 10 여채의 민가를 지나 10 여분 걸으니 솔밭이 나타났고 그 솔밭 숲사이를  빠져 나오니 흰색과 형형색색 아름다운 대리석 자갈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맑디맑은 바닷물은 서해바다의 이미지를 확 바꾸어 놓았으며 우리들은 옷을 훨훨 벋어 던지고 자연그대로 바닷물 속에 뛰어들고 싶었다.

좋은공기를 마시며 자갈밭에서 즐기다보니 뱃속에서 시장기를 알려온다. 요기를 위해 먹을곳을 찿으니 그곳에는 아직 허가낸 음식점이 없으며 육도 돌탑집으로 마을주민이 안내한다. 돌탑집 아주머니에 음식을 부탁하니 구수한 된장에 아구와 주인아저씨가 잡아온 산낙지를 넣어 끓인 시원한 아구매운탕에 소라김치를 곁들인 밥맛은 또한 무엇에 비교하리!!!(소주는 필수) 오후 일기예보대로 빗줄기가 소리내어 내리니 그렇지 않아도 술생각이 절로 날텐데... 잠시후 주민에 부탁해 바다 그물에서 막 건져온 순수자연산 노래미로 뜬 회와 싱싱한 삶은 소라 맛 또한 빗줄기 바라보며 입속에 넣었을때 모습은 상상에 맡기리라!!!

잠시후 4시30 분에 출발하는 뱃고동소리가 울려온다.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처음 찿은 낯선 섬에 아쉬움과 함께 다시 한번 찿을 것을 약속하며 선착장으로 달려가 연락선에 몸을 싣고 두눈을 잠시 붙이니 어느새 연안부두에 도착한다. 잊지못할 추억에 남는 즐거운 여행이었기에... <육도 소개> 육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소재, 13 Km2  크기의 작은 섬)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섬 육도는 북에서부터 말육도, 종육도, 본도인 육도, 중육도, 무르여, 미육도등 작은 섬 6개가 붙어 있어서 \'六島\'라 불리운다고 하는데 그중 사람이 사는 곳은 육도 뿐이다. 그 규모 또한 매우 작아, 한시간 이내로 섬 주변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육도에 도착하면 우선 해변에 줄지어 서있는 11채의 방갈로들을 볼 수 있는데, 상당히 깔끔하게 지어져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섬의 해안은 자갈과 바위 모래가 섞여있고 백사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마을을 가로질러 10분정도 걸으면, 아담한 솔밭을 다듬어 만든 작은 캠핑장과 한적한 아치형 해안을 만날 수 있다. 바로 그 해변의 양쪽 바위지대에서 낚시를 하면 우럭을 쉽게 잡을 수 있다. 멀리 던지거나, 특별한 채비를 할 것도 없이 바늘에 갯지렁이만 끼워 바위 앞에 담그면 금새 입질이 온다. 밤에는 붕장어도 잘 잡힌다고 하는데, 모기가 많아 쉬운 일은 아니다. 백사장은 아니지만 해수욕을 하기에도 별 무리는 없고, 특히 해안길을 따라 섬을 거니는 운치가 아주 좋다. 서해안 치고는 경사가 가파른 편이므로 해수욕시에는 조심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