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 동문들의 추억만들기
🧑 김영진
📅 2003-04-30
👀 307
고교야구의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다.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의외성이나 깜짝스타 탄생, 동문들의 응원전이 바로 그것이다.
27일 대회 이틀째를 맞는 제37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는 모두 타격전으로 승부가 갈렸다. 특히 교우회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배명고를 18대5, 6회 콜드게임으로 따돌린 휘문고의 타력이 돋보였다.
27일 세 번째 경기였던 휘문과 배명의 대결은 서울지역 예선에서 두 팀이 무승부를 이뤘다는 전력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배명고의 에이스 투수 장진용은 1회초 5실점하며 팀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반면 휘문은 중심타자 임도희, 박석윤의 홈런을 발판으로 예상외의 손쉬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40대가 주축인 휘문고 교우회는 휘문의 타선이 폭발할 때마다 깃발을 흔들며 ‘휘문, 휘문 빅토리 야!’를 목청껏 외쳤다.
가족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휘문고의 한 교우는 “내가 재학시절에는 우리 학교의 야구실력이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가끔 동대문야구장을 찾고 있다. 선, 후배들과 오랜만에 만나 응원구호를 외치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기뻐했다.
1907년 창단해 한국 고교야구의 산파역할을 했던 자부심 강한 휘문고의 교우들에겐 모처럼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기술투자[KTIC] 부사장 / 아프로만M&A 대표 김영진(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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