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밸얘 72 - 반대를 위한 반대는 없다
🧑 김개석
📅 2004-03-03
👀 354
John Kerry is an extraordinary advocate for causes all of us believe in.
(소위 쑤퍼 화요일인 오늘 저녁,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여러 큼지막한 주에서 한꺼번에 열린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또다시 압승하여, 오는 2004년 11월 2일의 본선을 향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의 위치를 실질적으로 확정지은) 쟌 케리는 우리 (대부분의 합리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미국인들) 모두가 (평소에) 신봉하는 (다양한 정치적) 쟁점들을 (오로지 민주적으로 성취하기) 위한 비범한 옹호자입니다(라고 자신의 예상과는 딴판으로 그만 죠지아주에서도 석패하고 만 쟌 에드웟즈가 그래도 기죽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중요한 경선 경쟁자에 대하여 한마디 덕담을 다분히 계산적으로 했다).
John Edwards is a valiant champion of the values for which our party stands.
(드디어 빠르면 내일 중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포기를 깨끗하게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그 결과에 순리적으로 승복할 예정인) 쟌 에드웟즈는 우리 (민주)당이 (평소에 일관적으로) 주창하는 (모든 민주적인) 가치관들을 (하나하나 실현시키기) 위한 용감한 전사입니다(라고 오늘 저녁에 절대적인 민주당 경선 압승을 거둔, 마치 월남 전쟁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과거에 실제로 메콩강 삼각주에서 쾌속 경비정을 몰다가 여러번 총상도 당한 쓰라린 실전 경험을 갖고 귀국해서는 곧바로 확고한 개인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집요한 반전 운동가로 변신했던, 우리의 주걱턱 영웅인 쟌 케리가 역시 한마디 덕담을 역시 다분히 계산적으로 매끈하게 받아쳤다).
There is no question that John Edwards brings a compelling voice to our party, great eloquence to the cause of working men and women of America, and great promise of leadership for the years to come.
쟌 에드웟즈라는 (어느 모로 보나 우선 인간적으로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또한 정치적으로도 매우 세련되고 넉넉스러운 품위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풍기는 그러한 젊고 차분하고 유능한) 사람이 우리 (민주)당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 미국(의 일반 중산층 출신) 노동 남녀의 (현실적) 곤경에 대한 화끈한 대변력, 그리고 앞으로 (닥쳐올) 수 년에 걸쳐서 (우리에게) 보여줄 (커리스마적) 지도력에 대한 확고한 징후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일말의)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쟌 케리는 한마디 더 부언하는 것을 결코 잊지 않았다. 결국에는 이로 인하여, 미국 민주당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짝꿍에 대한 상호 낙점 의지를 다분히 신사적으로 교환하는 수순을 사실상 이미 밟은 셈이라고 간주해도 거의 무방할 듯하다).
Congratulations to you on winning the nomination.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의 확고한) 지명을 (드디어 오늘 저녁에 당당하게) 획득한 (난데없는 돌풍처럼 무서운) 당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죠지 다블류 부시 미국 대통령이 쟌 케리에게 불시에 특별 전화를 했는데, 아무래도 뭔가 뒤가 켕기는 것과도 같은 요상스러운 조짐이 느껴지는 일종의 극히 계산적인 일대일 결투 신청이라고 간주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하여튼, 느닷없이 졸지에 자신의 숙명적인 정치적 상대자에게서 이러한 덕담 전화를 받은 쟌 케리는 무척이나 놀랐다고 한다. 아무래도, 상대방의 허를 먼저 찔러서 애초부터 기를 죽이려는 미국 동네 골목대장 부시의 다분히 동물적이고도 저차원적인 개싸움 전략의 일환인 것만 같아서 씁슬한 것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화끈하게 한판 뜨자는 얘기다. 과연 부시답다).
We can have a real debate on the issues, and I hope we will both serve our country the best we can.
(당신과 나 이렇게) 우리는 (여러 골치아픈 현안 문제들에 관한 다양한) 쟁점들에 대하여 (앞으로 있을 치열한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진정한 (결코 소모적이 아니고 생산적인) 논쟁을 벌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난 우리 두 사람 모두가 (그러한 정정당당한 선거전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 한도로 우리 나라를 위하여 (성실하게) 봉사할 것이라고 희망합니다(라고 쟌 케리가 죠지 다블류 부시에게 우선 그러한 축하 전화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과 함께 담담하게 전했다).
여담으로, 오늘 이곳 가주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 함께 각 동네 법원 판사 등등 각양각색의 일반 중간 선거도 모두 함께 치뤄졌다. 그 와중에는, 재정적으로 극히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번에 새로이 주지사가 된 아놀드 슈왓즈네거가 그의 초창기 정치 생명을 모두 한꺼번에 걸다시피 하며 다소 오랜 장고 끝에 준비해온 가주 정부 재정난 타개를 위한 극적인 주민 발의안 두 개도 있다. 매사에 착실하게 충실한 그는 그것들에 대한 가주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도출해 내기 위하여, TV 선전 비용 모금 활동도 미국의 도처 여기저기서 닥치지 않고 창조적으로 수행해 왔다. 급기야는 직접 그러한 TV 광고에 얼굴을 내밀고 그 특유의 설득력으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러한 막바지 창조적 지지 노력의 일환으로 선거 바로 전날인 지난 월요일 저녁 늦게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ABC TV에서 주걱턱 코미디언 제이 레노가 이끄는 유명한 토크쑈인 오늘밤 쑈(Tonight Show)에 아놀드가 직접 출연해서 그러한 주민 발의안들 등에 관하여 한창 떠들고 있는데 느닷없이 돌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물론, 방송사의 철저한 사전 계획 하에 진행된 일이었겠지만서도, 우리의 순진한 아놀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공화당 출신인 자신의 숙명적인 정적이었던 민주당 출신 전지사 그레이 데이비스가 또 불쑥 그 앞에 네모난 얼굴을 디민 것이다.
I hope you are here plugging my Propositions 57 and 58.
난 당신이 내가 (적극적으로) 미는 (가주) 주민 발의안 57호와 58호를 선전하려고 여기에 (느닷없이) 나타났기를 바랍니다(라고 무척이나 놀랐으나 곧 파안대소하며 그 아놀드 특유의 정치적 순발력을 발휘하며 다소 심각하게 그레이에게 건넨 성숙된 인사말이다).
I am for 57 and 58, but if you think this is a surprise, wait till Gary Coleman comes out here.
난 (비록 당신과는 다른 당 소속이지만 그리고 궁극적으론 나의 무능한 정치적 지도력 탓이었지만 결국은 얄미운 당신한테 밀려서 졸지에 실업자로 전락된 신세이지만, 물론 전적으로 당신의 그 기발난 가주 주민 발의안) 57호와 58호를 지지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당신 생각에 (내가 오늘 이 자리에 갑자기 사전 예고도 없이 나타난) 이 사실 자체에 (당신이 무척이나) 놀랐다고 여긴다면, (싱겁게시리 지금 이렇게 나 때문에 놀라지 말고 이따가, 과거에는 떵떵거리던 난장이 흑인 아역 코메디 배우로서 인기 절정이었으나 빈털털이 중년이 된 지금에는 막일을 하며 겨우겨우 연명하다가 지난번의 가주 주지사 보궐 선거에서는 돈키호테식으로 아놀드와 맞서서 주지사 후보로 나서기도 했던 막무가내) 게어리 코울먼이 여기 (또 곧)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 보세요(라고 그레이에게 아놀드가 다소 재치없이 받아친 말이다).
그리고는 과거의 두 정적이 또다시 나란히 전국 TV 카메라 앞에서 파안대소 덕담을 진심으로 정겹게 나누는 아주 극적인 영화같은 멋진 실제 장면을 스스럼없이 큰 그릇답게들 즉흥적으로 연출한 것이다. 이리하여 알게 모르게, 미국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결코 소모전이 아닌 생산전의 국면으로 일관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철학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적으로 무모하고 어리석고 무의미할 수 밖에 없는 그러한 반대를 위한 반대는 이곳에서 이미 설 땅을 잃은 지 오래다. 1은 1이고 2는 2인게 진리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가주 주민 발의안 57호는 우선 주정부 채권 150억불어치를 저리로 발행해서, 그레이가 과거 2년간 고리로 빌려서 주정부 예산으로 흥청망청 사용한 급한 빚을 갚자는 유일무이한 아놀드의 기발난 제안이고, 58호는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주정부에서 모자라는 돈을 함부로 빌려서 쓰려는 의도 자체를 강제 균형 예산의 형식에 묶어서 아예 불법화하자는 아놀드의 기똥찬 제안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지금 이 시각 현재에도 개표는 한창 진행 중인데, 우리의 아놀드의 그 57호와 58호는 압도적인 표차로 무난하게 통과되고 있다고 한다. 풋내기 정치인 치고는 지금 사실상 엄청난 정치적 수확을 올리고 있는 순간이다.
'>
- [643] 민병휘 경기북부3월모임후기 2004-03-06
- [644] 최영철 뉴욕의 69회 강영진, 67회 화가 공덕로 2004-03-06
- [645] 강영진 휘문교우회 웹관리자 교우님께 2004-03-06
- [642] 김개석 실밸얘 73 - 인기 주지사를 향한 10대 조언 2004-03-05
- [641] 강영진 www.whimoonusa.net 미주 동부지역 휘문 교우회 웹사이트 2004-03-05
- [638] 최영철 총동창회 관계자 분께 2004-03-04
- [637] 최영철 L.A.의 63회 이철희 선배님과 67회 백성현입니다. 2004-03-04
- [639] 전영옥 휘문고등학교 야구부 고사제 및 대진표 2004-03-04
- [636] 김개석 실밸얘 72 - 반대를 위한 반대는 없다 2004-03-03
- [634] 전병헌 # 휘문고68회 전병헌 동문 동작(갑)경선일자 확정 2004-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