于嗟吁避馬洞巷也
(우 차 우 피 마 동 항 야 )
아이고, 피맛골이!
-아쉬운 마음을 이렇게 달래보며!-
于嗟吁避馬洞巷也
우차우피마동항야
아이고, 피먓골이!
鹿 潭 柳 淏 宣
록담 유 호 선
五百年民草之巷
오 백 년 민 초 지 항
오백년 민초의 골목
鍾路閭街避馬洞
종 로 려 가 피 마 동
종로 거리 피맛골이여
呼噓咄咄于嗟吁
호 허 돌 돌 우 차 우
후유- 이것 참, 아이고!
民間求生而活也
민 간 구 생 이 활 야
민초로 생을 살아 가는 삶이고
草間求活而生也
초 간 구 활 이 생 야
민초로 삶을 살아 가는 생인데
呼噓咄咄于嗟吁
호 허 돌 돌 우 차 우
후유- 이것 참, 아이고!
綠豆貧煎鍾子蠣
녹 두 빈 전 종 자 려
녹두 빈대떡이며 종재기 굴젓
石距魟濁醒酒湯
석 거 홍 탁 성 주 탕
낙지며 홍어에 탁주며 해장탕
呼噓咄咄于嗟吁
호 허 돌 돌 우 차 우
후유-이것 참, 아이고!
巷閭人情溢溢出
항 려 인 정 일 일 출
골목의 사람 정 철철 넘쳤고
長短拍拍筷子樂
장 단 박 박 쾌 자 락
장단 소리에 젓가락 신이 났는데
呼噓咄咄于嗟吁
호 허 돌 돌 우 차 우
후유- 이것 참, 아이고!
民之巷屋廢之撤
민 초 항 옥 폐 지 철
민초의 골목과 집들 허물어 지고
草之情義亡之失
초 지 정 의 망 지 실
민초의 인정과 의리 잃어져 가니
呼噓咄咄于嗟吁
호 허 돌 돌 우 차 우
후유- 이것 참, 아이고!
袖手拱手之者與
수 수 공 수 지 자 여
수수방관 그대 님이시여
斗酒憤氣凌嚴冬
두 주 분 기 능 엄 동
말술에 분한 기운이
엄동 추위 업신 여기는구려 .
呼噓咄咄于嗟吁
호 허 돌 돌 우 차 우
후유- 이것 참, 아이고!
- 마지막 남은 淸進洞 피맛골 入口-
2009,12,13
피맛골 지킴이 尊長어른
![]()
四十年知人 尊長어른과
乙酉年 屋 내부 火災로
燒失되었던 바
그 해에 다시 寄贈한 書畵 一点
避馬小巷列車疾行
不可止停
旣半百年
國鄕不問
百哥來去
千姓往復
昨夜甁三
通大道兮
今日斗酒
合自然兮
淸濁已飮
爾是聖人
余是賢也
乙酉之花月
奉贈尹海淳尊長
四十年知人
鹿潭
(註釋)
피맛골 열차(집)는
멈춰 쉬는 일도 없이
오십여년을 달려 왔네
나라 불문 각향 각지에서
백가 천성이 오고 또 갔네
어제 밤엔 세병의 술에
대도에 든듯 하더니만
오늘 말술엔 자연에 든듯
청주 탁주를 다 마셨으니
자네는 벌써 성인 되었고
나는 현인 된게 아니더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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