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해후
🧑 박재형
📅 2009-07-30
👀 928
봄날의 邂逅박 재 형
밝은 봄날 벤치에 햇살이 비치면 지난 고백들이 자리한다.
봄꽃처럼 환한 꽃이 피어나던 누군가의 표정을 되뇌이며...
나도 모르게 그댈 사랑한다는 한마디의 기억을...밝은 봄날 뜰에 라일락 향기가 퍼지면 지난 고독들이 스며든다.
아지랑이처럼 증발하는 그대의 내음을 기억하는 뇌리에는
저만치 서성거리는 그리움의 숨결이 영화의 한 장면 처럼...밝은 봄날 물오른 가지에 새소리가 나면 지난 사랑이 울려온다.
맑은 영혼으로 하늘에 맴돌다 지상에 지는 너의 메아리에는
그리워 못잊어 되돌리고 싶은 사랑의 속삭임같은
낡은 축음기 소리의 추억이...밝은 봄날 떨어져 내린 목련잎에 아픈 기억의 흔적이 스며든다.
슬픈미소로 소리없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서있는
가녀린 너의 모습에는 아픈 내일이 보이고,
너를 사랑하기에 아직도 비석처럼 하얀 기다림이...밝은 봄날 상쾌한 바람이 내얼굴을 씻으면
지난 약속의 순간이 기억난다.
내욕심 때문에 후회해도 소용없는 헛된 일들을 져버린
나의 침묵이 하나씩 하나씩 잊혀져가는 기억들을
주어 모으는 바람의 향기를...이렇듯 無常의 기억들을 되돌리며,
새봄의 해후를 기다리는 시간이 못내 조바심으로 다가오면
봄날의 흔적은 소리없이 가버리고 또 새봄의 戀情으로 기다린다.
- [46] 유호선 感舊之赤裳山 (179次 山行地) 2009-10-18
- [44] 윤관호 추석에 2009-10-02
- [43] 신성수 신문8 2009-09-30
- [42] 박재형 가을비 2009-09-22
- [41] 신성수 신문 2009-09-22
- [40] 유호선 삼문산 감회 (완도군 약산도) 2009-09-21
- [39] 신성수 가을 무렵, 거슬러 여름, 그리고 봄, 2009 시작, 詩作 2009-09-19
- [38] 박재형 가을의 흔적 2009-09-15
- [37] 유호선 보래령 유감(178차 산행 후기) 2009-09-08
- [36] 박재형 봄날의 해후 2009-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