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교우회게시판 - 자유게시판

휘문교우회 로고
휘문 농구 2차 연장 혈투 승리!!!

“고등학생으로서 마지막 대회인 만큼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졸업하고 싶다.”

김진용(202cm, C)이 28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한 휘문고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대통령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 군산고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8-95로 승리했다.

사실 휘문고는 경기종료 직전까지 패색이 짙었다. 군산고에 흐름을 내어준 후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동점까지는 만들었지만 그뿐이었다. 역전이라는 그 한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휘문고는 끈질기게 군산고를 추격했고, 연장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그러나 두 팀은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휘문고의 집중력이 좀 더 빛난 가운데 휘문고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혈투 끝에 승리했지만, 휘문고 석주일 코치는 담담했다. 오히려 “경기운영을 잘못해서 어렵게 경기했다. 더워서 체력적인 면 때문에 선수를 전원 기용하려고 했더니 경기를 많이 뛰던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 간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오늘은 운이 좋아서 이겼다”며 불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팀 내 최다득점으로 팀에 첫 승을 안긴 김진용도 “우리가 초반에는 수비랑 리바운드가 잘 안됐다. 신장의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외곽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잘 안 풀렸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어 “오늘 경기가 잘 안 풀려서 초반에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후반에는 선수들이 정신을 차려 이길 수 있었다. 기분이 너무 좋다”며 간단히 승리 소감을 밝혔다.

휘문고는 경기 후반 최진광(178cm, G)의 손을 떠난 볼이 림에 빨려 들어가며 군산고로 기울던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최진광은 2차 연장에서도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팀의 승기를 가져오는데 한 몫 했다. 김진용은 “최진광이 잘해줘서 연장까지 갈 수 있었다”며 후배 칭찬을 잊지 않았다.

김진용은 고등학생으로서 마지막 여름을 보내고 있다. 대통령기도 올해가 아니면 다시는 나설 수 없다. 그만큼 각오가 다부지다. “목표는 우승이다.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졸업하고 싶다.” 김진용의 각오는 비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