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안영규 형님을 만나고 오는 길
🧑 손인선
📅 2011-04-10
👀 1371
4월의 봄볕이 내리 쬐는 토요일
나는 미카엘형을 만나러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거리는 몇일전 방사능비로 호들갑을 떨더니
오늘은 따사로운 햇빛속에
황사를 걱정하고 있다.
지상으로 오르는 계단을 다 올라
바라 본 "온누리"는
온 누리를 누리기엔 벅차 보이는 듯 했다.
506호실

들어 선 병실 안은
온통 "청 샅바"의 환자와
"홍 샅바"의 간병인의 씨름으로 씨끌하다.
이 힘 겨루기엔 늘 " 청 샅바"가 나자 빠진다.
눈 감고 명상에 잠긴 미카엘 영규형!
조용히 불러 보지만 대답이 없다.
겉 옷을 벗고
힘껏 누른다. 잠 들어 가는 세포들을 깨우기위해
문지른다. 식어가는 피부를 따듯하게 하기위해
들어 올린다. 두팔을 머리 위까지
하나, 둘, 세~에, 넷, 다섯
그리고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여~얼
그 옛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껴않았던 기억을
불러 내기위해
두 다리를 억지로 배위까지 들어 올린다.
그가 걷고 뛰었던 대지의 촉감을
다시금 기억 하라고.
꽉 다문 입술의 의미는 무엇일까?
얼굴 곳곳에 주는 자극에 눈 감는 뜻은 무엇일까?
겨우 오른손에 잡아 준 압력기로 희미하게 말을 한다.
나는 일어 날거라고~
왈칵 눈물이 난다..jpg)

돌아오는 차안에서
"만번의 기도를 하면 이뤄진다"는 인디언의 속담이
진실일꺼라고 믿으며 두손을 모아 기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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