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광주일고와 11회 연장전끝에 8:3으로 이긴 휘문고가 드디어 4강 진출!!!!!
- 2010년 5월 4일 오후 3시 00분~(대구고)
- 목동 야구장
※ 많은 교우님들께서는 뜨거운 응원 부탁 드립니다..♣
휘문고, 연장전 끝에 광주일고 8-3으로 꺾는 이변 연출
JES | 김효경 기자 | 2010.05.03 14:08 입력
'여러분 모두 승리자입니다.'
휘문고가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협찬)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광주일고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8-3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선취점은 광주일고가 냈다. 광주일고는 0-0으로 맞선 5회 말, 선두 타자 이동건이 2루수 쪽 내야안타와 전은석의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백왕중이 다시 번트를 댔고 휘문고 투수 박성민이 1루에 악송구를 하는 사이 이동건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휘문고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휘문고는 선두 타자 조정찬이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해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은 위기에 몰리자 좌완 에이스 유창식을 투입했으나 휘문고 박태원이 1사 2루서 우월 3루타를 때려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운명은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1회에 갈렸다. 휘문고는 정승빈의 번트 때 광주일고 포수 이동건의 실책 때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한 뒤 안타 3개와 상대 폭투, 송구에러를 묶어 대거 5득점해 승리를 거뒀다. 8회말부터 등판한 휘문고 투수 임찬규는 13타자를 상대로 볼넷 하나만을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일고 유창식은 최고 146㎞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에 집중력을 잃고 패전투수가 됐다.
휘문고 좌타자 박태원은 전 타석까지 12타수 2안타로 부진했으나 9회 동점타와 10회 2타점 적시타, 11회 1타점 쐐기타 등 유창식으로부터만 안타 세 개를 뺏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태원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에 보탬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창식에 대한 공을 많이 연구했다. 타석에서 감독님께서 갖다 대지 말고 자신있게 스윙하라고 하셨다'며 '추신수(클리블랜드) 선수처럼 공·수·주 모두 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휘문고 전형도 감독도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지난 5년간 슬픈 경기만 봤지만 오늘 여러분이 능력 이상의 경기를 해 기쁘다. 그 동안 휘문이 져 왔던 건 '스스로 졌다'고 위축됐기 때문이었는데 그것을 넘어섰다. 여러분은 승리자입니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 감독은 '한 점 싸움이 벌어지리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휘문고는 4일 오후 3시 북일고-대구고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