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종치는 사람은 징 소리를 듣는다.
🧑 김승기
📅 2013-01-25
👀 797
종치는 사람은 징 소리를 듣는다.
창조주 곁에 한 치라도 다가설 수 있다면…
종을 친다.
온종일 수 백일을
쉬지 않고 종을 친다.
창조주 옷자락 미동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바람에 종소리를 실어 멀리멀리
세상 곳곳으로 보낸다.
허공에 흩어지는 종소리
불현듯 스며드는 참회의 우로(雨露)
몸과 마음을 흠뻑 적셔
바다를 이루고
파도가 일면 징이 울린다.
귀를 꼭꼭 틀어 막아도
비집고 들어와
온 몸을 휘저으며
징이 울린다.
종치는 사람은
징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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