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교우회게시판 - 문예마당

휘문교우회 로고
(詩) 연민




두 마음 이어주던 억만겹 명주타래
마지막 한 올이 흐느낌으로 거두어지면
여린 눈빛 하늘을 메우고
이슬맺힌 그 하늘은 새파랗다.


가슴이 시리도록 그리움 가득한 하늘
보고싶은 영롱한 눈빛
별이 되어 새겨지고
별이 떨어진 그 하늘은 새까맣다.


남모르게 움튼 미움

행여 내보일까 허공에 뿌려지면
그 하늘에서는 소나기가 내린다.


때도 없이 솟는 그리움

님곁에 맴돌다
돌려진 시선 바라보며
힘없이
고개를 떨구면
그 하늘에서는 함박눈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