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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를 쓰련다

   또 시를 쓰련다

 

     윤 관 호

 

 

     시집을 내서 미시간에 사는

     가난한 친구에게 한 권 보냈더니

     거금 $100을 보내왔다

 

     전화로 돈도 없으면서

     무얼 이렇게 많이

     보냈냐고 하니

 

     책을 받아보고 읽으면서

     시집 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아내한테 잔소리 많이

     들었겠구나 생각했단다

 

     “아 하하하 하하

     알기도 잘 아는구나

     안 그래도 시를 쓰면 돈이 나와

     뭐가 나와 하는 핀잔 많이 받았다

 

     어릴 적부터 친구가

     뭘 알긴 아는구나

     알아주는 친구가 있으니

     세상을 살며 또 시를 쓰련다.